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오버타임 기준 상향 5만5,000달러(연봉)까지

미국뉴스 | | 2023-09-01 09:05:21

오버타임,지급 기준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노동부, 지급 기준안 발표…3년마다 자동 상향조정

 연방 노동부가 오버타임 지급 연봉 기준을 현행보다 대폭 높이는 변경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기업과 업주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이터]
 연방 노동부가 오버타임 지급 연봉 기준을 현행보다 대폭 높이는 변경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기업과 업주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이터]

연방정부가 시간외 초과근무수당인 오버타임을 의무적으로 적용, 지급해야 하는 대상을 대폭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기업과 업주들은 인건비 추가 부담과 승진 기피 현상을 이유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법 추진 과정에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NYT)는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경우 기업과 업주가 반드시 오버타임을 지급해야 하는 기준을 현행 보다 높은 5만5,000달러로 상향하는 법안이 연방 노동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행 오버타임 지급 기준 연봉 상한선은 3만5,500달러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설정된 것이다. 또한 오버타임 연봉 기준도 매 3년마다 임금 인상률을 감안해 자동 조정되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오버타임 연봉 기준이 5만5,000달러로 상향 조정되면 360만명의 신규 월급제 임금 노동자들이 오버타임 신규 지급 대상이 돼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이번 법 추진에 대해 반대하는 기업과 업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버타임 연봉 기준이 상향되면 시행 첫해에만 오버타임 지급으로 12억달러 규모의 추가 인건비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매 업계와 요식 업계, 서비스 업계를 중심으로 법안이 실시되면 월급제 직원들을 시급 직원으로 변경해 오버타임 지급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밖에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매니저 등 관리자로 승진하기 전 단계로 부매니저급 직급을 아예 폐지하게 될 수도 있어 고용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란 이유로 기업과 업주들은 오버타임 연봉 기준 상향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오버타임 연봉 기준 변경 법안을 추진하고 나선 데는 기업과 업주들이 오버타임 지급을 피하기 위해 소위 ‘무늬만 매니저’인 허울 뿐인 매니저 직급 부여 관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하버드대와 텍사스대의 공동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8년 사이에 매니저 직급이 5배나 급등했는데 이중 상당수가 연방정부가 정한 매니저의 최저 연봉인 3만5,500달러 이하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과 업주들은 연 40억달러에 가까운 오버타임 수당을 경감한 반면에 권한 없이 무늬만 매니저인 직원들은 13%의 임금을 덜 받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