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물가상승률 2%는 과학이 아니다”

미국뉴스 | | 2023-08-23 08:33:16

물가상승률 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준 정책목표 수정론 확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이 정책목표로 제시한 인플레이션 2% 복귀의 효용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2일 연준이 인플레이션 2%대 복귀를 위해 얼마나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해야 하는지를 놓고 반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속에 9.1%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3.1%까지 하락하면서 진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다만 연준이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로 올리면서 경제 전반의 피로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3.1%의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업률 상승 등 각종 고통을 감내해야 할 정도로 물가상승률 2%대 복귀라는 연준의 정책 목표 달성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느냐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인 로 칸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물가상승률 2%라는 목표는 과학이 아니고, 연준의 정치적인 판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2%라는 수치에 어떠한 의미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준이 명확한 인플레 목표 수치를 설정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지난 2006년 벤 버냉키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한 뒤에야 인플레 목표치 설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을 정도다.

 

40여 년 만에 가장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만큼 인플레 목표 수치를 2%에서 현재 물가상승률인 3%대로 조정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애덤 포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장은 “물가상승률을 3.5%에서 2.25%로 낮추기 위해 경제를 짓누르는 행위에 대해선 경계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은 절대불변의 가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인플레 목표치를 수정할 경우 말 바꾸기로 인한 시장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또한 현재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2% 목표 달성에 우려할 만큼 큰 고통이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연준도 인플레 목표치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상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목표치 수정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