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이번엔 ‘무디스 쇼크’… 지역은행 10곳 등급 강등

미국뉴스 | | 2023-08-09 09:28:27

무디스 쇼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1곳은 ‘부정적’ 전망치로…“비용 증가·수익성 하락”

 

 무디스가 8일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하면서 금융 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한인 은행권도 강등 이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로이터]
 무디스가 8일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하면서 금융 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한인 은행권도 강등 이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로이터]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국 중소 지역은행 10곳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융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조달 비용 증가와 상업용 부동산 부실 등을 이유로 밝혔는데 한인 은행들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여서 한인 비지니스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8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는 이날 중소 지역은행 10곳의 신용 등급을 전격 강등했다. 해당 은행은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풀톤 파이낸셜, 피나클 파이낸셜, 올드 내셔널, 프로스페리티 뱅크셰어즈, 아말리로 내셔널, 어소시에이티드 뱅코프, 커머스 뱅크셰어즈 등이다. 이들 10개 은행의 신용은 기존 등급에서 한 단계씩 추락했다.

 

무디스는 이외에도 캐피탈원과 시티즈 파이낸셜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치를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었다. 등급 전망치 하향은 향후 은행 경영이 더 나빠지면 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 조치다. 무디스는 여기에 더해 US뱅콥, BNY멜론 등 6개 은행에 대해서는 향후 등급 하향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등급 하향은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했지만 대형 금융 기관에 대해서도 위험 관리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이번 조치의 이유로는 지역 은행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지난해 시작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금융환경이 긴축적으로 변하면서 은행들의 기초 체력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금융업계의 수익성을 약화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형 은행의 자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기본적으로 자금을 빌려와서 대출해주는 중개 수익으로 돈을 버는데 금리 인상 탓에 조달 비용이 올라가 손실이 커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중소형 은행의 고질적인 문제인 상업용 부동산도 큰 리스크다. 무디스는 “2024년 초 경미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데 이때 상업용 부동산 노출도가 큰 은행들은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서 신용도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3월 초 벌어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의 재림으로 여겨져 더 충격을 키운다. 당시 SVB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등 채권 금리 상승(가치 하락) 탓에 미실현손실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뱅크런에 직면해 폐업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SVB가 파산했던 3월처럼 4%를 돌파해 SVB와 비슷하게 채권을 다량 보유한 은행들의 리스크는 다시 심각해졌다. 이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낮추는 데에도 결정적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 은행들 역시 무디스의 경고 메세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남가주 6개 한인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이 8,297만달러로 전년(1억539만달러) 대비 21.27%, 직전 분기(8,920만달러) 대비 6.98%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신용 등급이 강등된 은행들과 비슷한 위기 상황에 노출된 탓이다.

 

이 때문에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한인 선두은행 뱅크오브호프 주가가 1.58%(17센트) 하락한 10.62달러, 한미은행은 1.28%(25센트) 떨어진 19.30달러에 각각 마감하는 등 한인 은행권 전반에 충격이 나타났다. 특히 한인은행들의 경우 부실 대출도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은 주류 은행들처럼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며 “당분간은 대출을 늘리기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