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허위 구인사기 기승… 한인업체 피해

미국뉴스 | | 2023-08-03 09:23:57

허위 구인사기 기승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다른 회사 이름 도용 광고

고임금·각종 혜택 등 미끼

“보증금 미리 보내야 채용”

구직자들 수천달러씩 피해

 

다른 기업이나 업체 명의를 무단으로 도용해 허위 구인광고를 낸 뒤 구직자들로부터 수천달러씩 갈취를 시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 업체들도 도용 피해를 보고 있어 한인 업주들과 구직 희망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들 사기범들은 고액 연봉 및 채용 혜택 등을 미끼로 구직자들에게 출근을 위해서는 디파짓을 먼저 보내라는 식으로 돈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도용된 한인 업체 구인 광고를 보고 접근하는 한인 구직자들 뿐 아니라 해당 업체도 쏟아지는 문의와 항의 등으로 뒷수습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 업무에 큰 지장을 입는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사기범들은 데이터 입력 담당 등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종에 좋은 조건으로 인력을 구한다는 내용의 채용 광고를 유명 구인 사이트들에 올려놓은 후, 지원자들에게 접근한다. 그럴듯한 채용 절차를 진행 후 합격을 알리며 원격 근무에 필요한 노트북 등 장비 구매를 위해 거액(체크)을 보내준다고 하면서, 이를 위한 보증금을 보내라고 요구한다.

 

지원자가 돈만 받고 연락이 두절될 것을 염려한다는 이유인데, 결국 보증금만 받고 연락을 끊거나 유효하지 않은 체크를 보낸 후 잠적하는 식이다. 인터뷰 과정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LA 한인타운에서 활발히 성업 중인 한 한인 프린팅 업체도 최근 이러한 사기에 업체 명의를 도용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기범들이 이 프린팅 업체를 사칭해 허위 구인광고를 올린 것이다.

 

이를 보고 수백명의 구직자가 해당 광고를 통해 연결되는 연락처가 아닌, 온라인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해 본 실제 회사 전화로 확인 차 연락을 해 왔는데, 그 중엔 한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만큼 사기범들에게 직접 연락해 피해를 당한 구직자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현재도 각종 구인사이트들에 여전히 이 업체 이름인 ‘성원 프린팅(Sungwon Printing)’을 도용해 올린 채용 광고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고를 보면 원격 ‘콜센터 수퍼바이저’로 일할 풀타임 직원을 구하며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임금은 시간당 25달러90센트를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성원 프린팅’은 현재 인력을 구하고 있지 않고 과거 채용 광고를 올린 적도 없다. 게다가 이 업체는 LA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지만 이 허위 구인광고에는 뉴올리언스에 있다고 소개돼 있다.

 

또 다른 웹사이트에는 이 업체가 원격 ‘데이터 입력 담당자’로 일할 풀타임 직원을 구한다는 내용으로 구인광고가 올라와 있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임금은 시간당 29.16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업체는 샌디에고에 위치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광고는 모두 사기로 확인됐다.

 

성원 프린팅의 로버트 도 사장은 “실제 회사 전화로 지난주 2~3일간 매일 100통이 넘는 전화가 와 사기라는 사실을 일일이 알려줬고 이 중엔 한인도 있었다. 소셜미디어와 성원프린팅 공식 웹사이트에 사기라는 것을 알리는 등 수일간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회사로 이력서까지 보내 온 구직자들이 많은 만큼 실제 피해자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한인 업체 도용 사례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한인 구직자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 한인 사업주는 “이런 일을 당했을 때 경찰에 신고해 봐야 아무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사기범들은 잘 알고 있어 이러한 사기 행각이 지속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인 관련 사기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크게 증가해 다양한 수법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9만4,129명이 구인 관련 사기를 당했고, 피해액은 총 3억6,7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피해액은 2021년과 비교해 76% 증가한 숫자였다.

 

인적자원관리협회(SHRM)의 앰버 클레이튼 시니어 디렉터는 ▲온라인에서 회사를 검색해보고 구인광고 및 채용담당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공유한 웹사이트가 진짜 해당 회사 웹사이트와 일치하는 지 확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전화기, 노트북 등 장비를 구입하라고 말하거나 구입해주겠다고 말하는 경우 의심 ▲구인광고 및 채용담당자라고 주장하는 자의 이메일 주소가 실제 회사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이메일과 일치하는 지 확인 ▲상대의 신분 확인이 확실하게 되지 않는 경우 절대로 민감한 정보를 주지 않기 ▲인터뷰는 직접 또는 상대방 얼굴이 보이는 화상으로 하기 등을 조언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내 6.25 참전용사 14만 명만 남았다”
“미국내 6.25 참전용사 14만 명만 남았다”

■ 76주년 6.25 특집 -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영웅들파병 미군의 8%만 생존, 한인 참전용사는 ‘160명선’ 추정평균 연령 88세 고령화 심각…정부차원 예우·기록보존 서둘러야

조슈아 "세븐틴도 불확실함 겪어…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조슈아 "세븐틴도 불확실함 겪어…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그룹 세븐틴 대표해 글로벌 청년 지원 프로그램 '고잉 투게더' 기념식 참석"청년들, 이미 세상을 바꿀 해답 쥐고 있어…믿어줄 누군가 필요할 뿐"그룹 세븐틴 조슈아의 유네스코 기념식

제조업 일자리 감소… 팬데믹 이후 최대
제조업 일자리 감소… 팬데믹 이후 최대

미 전국 제조업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설문 기반 경제지표가 나왔다. 24일 S&P 글로벌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5월 51.6에서 6

“발표 직전에야 관세율 정한 트럼프… 장관들도 못 믿어”
“발표 직전에야 관세율 정한 트럼프… 장관들도 못 믿어”

백악관 기자 ‘관세 정책 민낯’ 공개USTR 자료에“헛소리 숫자”고집에 백악관 내부도 혼란한·일, 측근에 접근해 소통“ 국제 정세 불확실성 가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방의회, 트럼프 대통령 전쟁권에 ‘역사적 제동’
연방의회, 트럼프 대통령 전쟁권에 ‘역사적 제동’

대이란 추가 군사행동 제한상·하원 모두 결의안 통과50여년 만에 첫 사례 기록공화당 내 균열·반전 여론대이란 협상 트럼프에 부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24일 공화당 의원

NYT “테일러 스위프트 뉴욕서 결혼식 올릴듯”
NYT “테일러 스위프트 뉴욕서 결혼식 올릴듯”

세계적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6·사진·로이터)와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6)의 ‘세기의 결혼식’이 오는 7월3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추정되는

환율 1,540원대 돌파…금융위기 이후 ‘최고’

미국 달러화 가치 강세와 한국 증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40원대로 마감했다. 25일(한국시간) 새벽 2시 서울외환시

순자산 3,000만달러 넘는 부자 급증

전세계 14% 증가해 56만명 전 세계에서 순자산이 3,000만달러를 넘는 부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도 인공지능(AI) 산업 팽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정보

텍사스, 500대 기업 보유 순위 1위 등극

캘리포니아 제치고 ‘탑’기업들 ‘엑소더스’ 가속고비용·친노동·규제 요인 ‘억만장자세’ 추진도 악재 미국 500대 기업 보유 순위에서 텍사스주가 캘리포니아주를 제치고 50개 주 중

시민권 신청 수수료 대폭 오른다… 최고 80%↑
시민권 신청 수수료 대폭 오른다… 최고 80%↑

종이신청 1,300달러로저소득층 감면도 폐지 시민권 취득을 준비하는 한인 영주권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 신청 수수료를 최대 80% 가까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