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미 전기차 시장 선점하자"…K-배터리, 북미 증설 '러시'

미국뉴스 | | 2023-07-24 10:15:15

K-배터리, 북미 증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IRA로 성장세 '탄력'…삼성SDI-스텔란티스 2공장 짓기로

삼성SDI 투자기조 공격적으로 바뀌어…LG엔솔·SK온도 투자 박차

 

한국 배터리 (PG)[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한국 배터리 (PG)[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K-배터리' 3사가 북미 시장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스텔란티스는 이날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현재 건설 중인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1공장은 생산능력을 당초 23GWh에서 33GWh로 확대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약 30억달러를 투자해 미 인디애나주에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그동안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에 비해 투자에 보수적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생산능력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성장 전략을 꾀해왔다.

하지만 IRA 시행 등으로 북미 시장이 급성장하자 공격적으로 투자 기조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추가 공장 건설 계획과 관련 "중장기 사업 전략에 따라 여러 완성차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IRA 시행 등을 계기로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IRA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북미 지역의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 IRA가 배터리 부품·소재에 대해 중국 업체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는 점도 한국 기업에 호재다.

미국 내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면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도 받는다. 셀은 ㎾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h당 1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일찌감치 북미 생산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북미에 가장 많은 공장을 짓거나 운영 중인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올해 3월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한때 인플레이션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보류했으나, 이를 재추진하면서 되레 투자비를 4배 수준인 7조2천억원으로 늘렸다. 투자비 상승이란 부담을 떠안더라도 계획된 공장 규모를 더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가동 중이거나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은 8곳이다.

또 올해 5월에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연산 30GWh 규모 북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SK온도 공격적으로 시설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온은 포드와 손잡고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생산기지 3곳을 구축하고 있다. 또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현대차그룹과 함께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끊이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 피싱 사기 악용 성행
끊이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 피싱 사기 악용 성행

해당 회사 직접 연락해 사실 확인의심스러운 계좌 내역 있나 확인사기 경고 설정하고 의심 내역 신고신용 동결로 계좌 무단 개설 방지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불러올수도”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불러올수도”

트럼프 2기 반이민 정책 현실화 여파는 “전국 농장 노동자 중 불법신분 41% 달해” 노동력 부족·비용 증가 ‘식탁 물가’ 덮치나 중가주 살리나스 남쪽의 농장에서 멕시코 출신 노동

암 자가진단… 가정용 유전자 검사, 가치가 있을까?
암 자가진단… 가정용 유전자 검사, 가치가 있을까?

종양 전문의의 조언전체 암 중 5~10%만 유전적 변이 관련의사와 상담해 더 포괄적인 검사도 가능 암 관련 유전자 검사에 관심이 있다. 가정용 검사가 좋은 선택일까? 유전자 돌연변

“불체자 추방과정 공개하라”… 시민단체 소송
“불체자 추방과정 공개하라”… 시민단체 소송

ACLU, 이민세관단속국에 트럼프 취임 앞두고 요구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당국의 구체적 추방 과정을 공개하라며

‘오겜 2’ 초미의 관심…“놀라운 반전 곳곳에”
‘오겜 2’ 초미의 관심…“놀라운 반전 곳곳에”

넷플릭스 “성공 자신감” 전 세계 미디어 LA에 초청 신작 50여편 라인업 소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장면들. [넷플릭스 제공]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나이 들어 침침해지는 눈…‘뇌하수체 종양’ 때문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황기환 교수   # 택시 운전을 하는 58세 남성 A씨는 6개월 전부터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노안 탓인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내던 A씨는 한 달 전부

검색시장 ‘대변혁’…“구글 크롬 강제 매각”

법무부, 경쟁촉진 ‘불가피’ 연방 법무부가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식어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식어

내달 동결 전망도 대두시장, 가능성 59%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약해지는 가운데, 주요

“절반 자른다”… 떠는 230만 연방 공무원

트럼프, 대규모 감원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30만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들을 상대로 해고의 칼날을 휘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 이들이 주로 어떤

머스크도 보조금 폐지 찬성… 테슬라 독무대 될 판
머스크도 보조금 폐지 찬성… 테슬라 독무대 될 판

정권 인수팀, IRA 폐기 논의   “대미 투자 전체를 다시 원점에서 봐야 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