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전국 곳곳서 폭염 경보 신기록 ‘역대급’

미국뉴스 | | 2023-07-24 09:56:50

폭염 경보 신기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올해 1만2천회 기록 경신

 

 휴스턴에서 한 어린이가 분수 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로이터]
 휴스턴에서 한 어린이가 분수 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로이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역대급 폭염에 지구가 열병을 앓는 듯 끓고 있다. 서남부 전역에서는 지난 주 내내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해 미국에서 벌써 1만2,000회나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캘리포니아부터 플로리다까지 미국 내 약 1억2,300만 명이 폭염 경보의 경향을 받았다. 미국 국민의 3분의 1이 넘는 수준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미국 전역에서 3자릿수 기온을 경험한 인구는 약 3,500만 명이며, 그 중 700만 명 이상은 110도 이상의 고온을 겪어야 했다.

 

서남부가 여름에 더운 것은 지극히 정상이나 올해 폭염은 그 지속기간이 예년과 비교해 정상이라고 보긴 힘든 상황이다. 지난 22일 팜데일과 랭커스터는 109도의 기온을 기록해 각각 1953년과 2006년의 최고 기온 기록을 뛰어넘었다. 데스밸리는 무려 84일 연속 110도 이상을 기록했고 피닉스는 미 주요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110도 이상의 기온을 23일 연속으로 기록했다. 지난 19일은 하루 중 최저기온이 97도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폭염은 현재 미국에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의 사망자수를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올해 폭염 관련 사망자 18명이 확인됐고, 69명을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닉스의 한 의료 센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폭염 관련 환자로 코비드19 사태 때보다 더 바쁘게 병원이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전역 국립공원들에서도 6월1일 이후 약 한달 반 동안 6명이 사망했고 이는 일반적인 평균 연간 사망자 수를 초과하는 숫자다.

 

한편 기상청 LA사무소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남가주 지역은 지난주에 비해 기온이 낮아지고 습도가 상승할 것이지만 밸리와 인랜드 지역은 여전히 100도 이상의 불볕더위기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작년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비중 20% 넘어
작년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비중 20% 넘어

전기차 시장점유율 테슬라 49%로 1위…현대차그룹 9.3% 2위 지난해 미국에 판매된 차량 가운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고 미 경제

미주 한인들 암 사망 늘었다
미주 한인들 암 사망 늘었다

■ 한인 사망원인 탑15연간 2천여명 부동 1위각종사고·당뇨병 등 증가자살 줄고 코로나19 급감   미국내에서 한인 암 사망자가 증가해 연간 약 2,000명을 기록한 가운데, 당뇨

감기·독감 예방에 ‘엘더베리’ 보충제?… “효과 미지수”
감기·독감 예방에 ‘엘더베리’ 보충제?… “효과 미지수”

■ 워싱턴포스트 건강 상식항산화제·비타민 성분 풍부“면역체계 강화한다” 홍보작년 1억7,500만달러 팔려전문가들“효과 입증 안돼” 미국인들은 매년 약 10억 건의 감기에 걸리는 것

하버드 MBA 나와도 어려워진 취업문…"기업들 채용 줄여"
하버드 MBA 나와도 어려워진 취업문…"기업들 채용 줄여"

WSJ "명문 MBA, 졸업 3개월 후 구직자 비중 2년새 2배로" 미국 내 고연봉 화이트칼라 전문직에 대한 고용 수요가 줄면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 졸업생들조차 마음에 드

트럼프 “관세 걷을 대외수입청 신설” 천명

기존 IRS에 이어 ‘ER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외국 기업에서 관세를 걷을 별도 정부 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형 은행들 작년 4분기 ‘깜짝 실적’

JP모건 순익 50% 증가 대형 은행들이 이자수익과 기업금융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나타냈다. 15일 각사 실적 발표를 종합하면 최대 은행 J

중국·러시아 자율주행 차량 미국 판매 금지
중국·러시아 자율주행 차량 미국 판매 금지

2027년식 모델부터 적용 중국 비야디(BYD)의 전기차. [로이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이나 러시아가 미국에서 커넥티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는 규제를 확정

다시 트럼프 시대… ‘타이틀 42’ 등 100개 행정명령 서명
다시 트럼프 시대… ‘타이틀 42’ 등 100개 행정명령 서명

해양 가스·석유 시추 재개 등이민·에너지 정책 전환 예고“푸틴과 회담 준비$러와 소통”국제문제 존재감 적극 과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1월 20일) 서명할

애플, 작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삼성전자 2위·샤오미 3위 애플이 지난해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조사 업체 IDC의 예비 자료를 인용, 애플이 지난해

“LA 산불 보험손실 규모, 역사상 최고”

WSJ, ‘최소 250억달러’주택 피해 유난히 심각 미 서부 최대 도시 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의 보험 손실 규모가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