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화제] 폭설 속 한국인들이 만난 ‘기적’

미국뉴스 | | 2022-12-25 23:28:12

폭설에 갇힌 한국관광객 9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나이아가라 관광길 위기 속 집내준 한식팬 치과의사 부부

나이아가라 관광길에 눈 속에 갇힌 한국 관광객 9명과 운전기사를 집으로 초대한 알렉산더 캄퍄냐 부부. [뉴욕타임스 알렉산더 캠퍄냐 제공]
나이아가라 관광길에 눈 속에 갇힌 한국 관광객 9명과 운전기사를 집으로 초대한 알렉산더 캄퍄냐 부부. [뉴욕타임스 알렉산더 캠퍄냐 제공]

혹한과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미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길에 나섰던 한국인들이 미국인 부부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미국 여행을 하다 겨울 폭풍에 휘말려 곤란에 처한 한국 관광객들이 도움을 청하기 위해 문을 두드린 집의 주인 부부는 평소 한국 음식의 팬이었다. 집안엔 전기밥솥도 있었고 김치도 있었다. 우연이지만 운명처럼 준비된 듯한 부부와 여행객의 만남은 크리스마스 목전에 발생한 작은 기적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 최요셉(27)씨를 비롯한 한국인 여행객 9명과 운전기사, 그리고 뉴욕주 윌리엄스빌에 위치한 집주인 부부 알렉산더·앤드리아 캠파냐씨의 만남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여행사를 통해 북동부를 차량으로 여행하던 여행객 9명은 23일 워싱턴을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중, 폭설에 휘말려 길목에 있는 윌리엄스빌 부도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에 빠지는 상황에 처했다.

다급히 문을 두드린 집의 주인은 40세 치과의사 알렉산더 캠파냐와 간호사 안드레아 부부. 눈을 파내기 위해 삽을 빌려달라는 여행객들의 요청에 이들 부부는 대신 “이 시기의 눈 폭풍은 너무 위험하다”며 손님들을 주저 없이 집안으로 초대했다. 침실 3개가 마련돼 있던 집안이 순식간에 여행객 9명과 운전기사까지 모두 10명의 방문객으로 가득 찼다. 

 

뜻밖의 방문, 예상치 못한 인연이지만 이들은 즐겁게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특히 부부가 평소 한국 음식을 즐겼다는 게 한국인 여행객들에겐 행운이었다. 캠파냐 부부는 며칠 밖을 나가지 못할 생각으로 식재료를 잔뜩 저장해 놓고 있었는데, 집안에는 전기밥솥과 김치 외에 음식의 재료가 되는 간장, 고추장, 참기름과 고춧가루가 거의 완비돼 있었던 것. 여행객 중 한 명이 뛰어난 요리사라, 제육볶음과 닭볶음탕 등을 조리해 나눠 먹기도 했다.

25일 눈 폭풍이 잦아들고 이들을 데리러 온 차량이 도착하면서 관광객들은 캠파냐씨의 집을 떠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눈 폭풍에 갇혔다가 ‘진짜 미국인의 친절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게 된 최요셉씨는 NYT에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면서 “부부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캠파냐씨도 “매우 즐거웠다”면서 부부가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은행에 고객 시민권정보 수집 요구 검토…이민단속 일환
은행에 고객 시민권정보 수집 요구 검토…이민단속 일환

WSJ “신규·기존 고객에 여권 등 요구하게 할 수 있어 은행들 불안”  재무부[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이민 단속 차원에서 은행에 고객의 시민권 정보를 수집하도록 요

작년 연간 주택가격 1.3%↑…14년 만에 상승률 최저
작년 연간 주택가격 1.3%↑…14년 만에 상승률 최저

지난해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1%대 초반으로 둔화하며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작년 12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

시민권 취득 전 투표한 이민자들 색출한다
시민권 취득 전 투표한 이민자들 색출한다

국토안보부 조사 착수“적발시 투표사기 기소시민권 취소될 수도”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미 시민권을 공식적으로 받기 전 투표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민권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조사

최고 2~3피트 ‘눈폭탄’에 마비… 북동부 휴교·이동금지령
최고 2~3피트 ‘눈폭탄’에 마비… 북동부 휴교·이동금지령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에 23일 최고 적설량 2~3피트의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주요 공항들이 사실상 ‘올스톱’ 되고 도로 교통이 마비됐다. 이로

‘한인 입양동포 대회’ 참가자 모집

재외동포청 5월 18~22일인천·서울·파주서 5일간한국의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전 세계 입양동포의 모국 유대 강화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26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OKAG

트럭·버스 운전면허시험 영어로만 치른다
트럭·버스 운전면허시험 영어로만 치른다

연방교통부, “운전자 영어능력 갖춰야” 앞으로 트럭 및 버스 운전사들의 상업용 운전면허(CDL)를 취득하려면 영어로만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숀 더피 연방교통부(USDOT) 장

가족 중 불체자 있으면 공공주택 ‘퇴거’

연방 주택개발부 추진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가족 구성원 중 불법체류 신분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연방 보조를 받는 공공주택에서 퇴거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HUD는

미성년자 음란물 유포… 한인 전직 경관 ‘유죄’

전직 한인 경찰관이 미성년자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로써 그는 향후 3년간 복역 후 보호관찰을 받게 되며, 성범죄자로 등록될 예정이다. 앨라배마주 지역 매체에

트럼프 새 관세… 중국 웃고 유럽·한·일 울상

15% 글로벌 관세 발표인도·브라질 등 세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도입한 15% 글로벌 단일 관세 체제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국가는 브라질과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항 이름부터 여행가방까지 ‘트럼프’ 이름 붙나

트럼프 가족 기업 ‘TPO’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공공 인프라 시설이 늘어나는 가운데 트럼프 일가가 이끄는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PO)이 연방 특허상표청(USPTO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