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계약직만 뽑는다…‘고용 불안’에 떠는 화이트칼라

미국뉴스 | | 2022-12-23 09:41:29

고용 불안에 떠는 화이트칼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침체우려에 계약직 26% 증가…중간관리자도 비정규직 전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사무직 일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있다. 인력 부족 문제가 극심한 미국 고용 통계의 이면에는 화이트칼라를 대상으로 한 해고와 일자리 질 저하가 뚜렷한 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올해 5월부터 11월 사이 링크드인에 올라온 채용 공고 중 계약직 수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늘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정규직 채용 공고는 같은 기간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링크드인은 통상 화이트칼라들이 경력 관리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다.

 

비정규직 채용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미국 내 정규직과 계약직은 해고 여부보다 고용 비용과 근무 형태 측면에서 더 큰 차이를 보인다. 정규직에게는 통상 건강보험과 유급휴가, 컴퓨터 등 장비가 제공되는 반면 프리랜서 등은 이 같은 혜택에서 제외된다. 이에 인력 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하고 임금이 높은 일반 행정이나 컨설팅 직군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전환이 활발하다. 인력 업체 LHH의 전문직 채용담당헤드인 크리스틴 캐스터네다는 “계약직이 과거에는 진입장벽이 낮은 직종에 많았지만 이제 점점 중간관리자나 숙련도가 필요한 직군에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정리해고가 활발한 곳도 사무 직종이 많은 실리콘밸리와 월가다. 마이크론은 이날 반도체 수요 위축에 따라 내년에 전체 직원(약 4만8,000명)의 10%를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도 최근 일부 직원들에게 신규 채용 중단과 내년 1분기 중 감원 가능성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드도 내년에 4000명을 줄일 계획이다.

 

이에 사무직 근로자들은 일자리 유지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미국 인력 업체 인사이트글로벌이 최근 사무직군 10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1%, 중간관리자의 75%가 해고를 피하기 위해 급여 삭감을 수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현장직 고용 시장과는 정반대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운송직이나 창고직 등의 경우 기업들이 면접도 생략한 채 채용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감원 및 계약직 증가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고용 시장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밀컨인스티튜트의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리는 “인력이 부족하고 비싼 시대에 기업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를 재구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 맨날 먹었는데”… 고지방 주의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 맨날 먹었는데”… 고지방 주의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나 고지방 크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장기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13~16%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에밀리 소네스테트

알고보니 ‘완전식품’인 고구마의 놀라운 효능
알고보니 ‘완전식품’인 고구마의 놀라운 효능

겨울철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돼 온 고구마가 영양학적으로는 밥을 대체할 수 있는 완전식품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

“라면, 못 끊겠다면 ‘이거’라도 넣어라”
“라면, 못 끊겠다면 ‘이거’라도 넣어라”

<사진=Shutterstock>  라면을 ‘건강식’이라 부르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 부담을 줄일 수는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라면은 당지수(

“쏟아지는 땀에 밤잠 설쳐”… 갱년기가 보내는 신호
“쏟아지는 땀에 밤잠 설쳐”… 갱년기가 보내는 신호

■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40대 중후반 시작되는 ‘갱년기’… 증상·시기 천차만별안면홍조·야간발한 외에 체중증가·요실금 등 증상 다양꾸준한 운동이 기본… 증상 심할 땐 호르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500피트 절벽서 추락한인들도 사고 잦아겨울 산행 각별 주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산간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한인들도 많이 찾는 마운트 볼디에

“10년간 모든 이민 전면 금지?” 황당 주장

강성 MAGA 스티브 배넌“소말리아인 집단 추방” 극단 반이민 기류 부각 극우 성향의 ‘마가(MAGA)’ 인플루언서 스티브 배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10년간 미국으로 유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커뮤니티 뱅크 가치 실현·한인 경제 발전 기여인프라 투자 강화·서비스 차별화·새 시장 개척   ▲ 뱅크오브호프자산 규모 185억달러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도달 기간도 짧아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억만장자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시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올해 8,200곳 소매매장 폐쇄   2025년 소매 유통업계에 ‘셧다운’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다. 한때 미국인의 일상을 지배했던 상징적인 브랜드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거리의 풍경을

불체자 의심 메디케이드 정보 공유 허용

연방법원, 내년 1월 6일부터 이름·주소 등 6개 기본항목 한해 이민국에 제공 허용 판결  연방법원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해 메디케이드 가입자의 일부 개인정보를 이민당국과 공유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