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빅테크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미국뉴스 | | 2022-12-13 08:38:30

빅테크 시대가 저물고 있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산시장 투자 트렌드

 

지난 13년간 강세장을 주도해 온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5개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이른바 ‘FAANG’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메타는 지난 10월 마크 저커버그가 밝힌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의 25%가 사라졌으며, 아마존도 4분기 실적이 역사상 최악일 것으로 전망한 후 하루 7%나 빠지는 등 ‘FAANG’ 주식이 올해 들어 20∼66%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업들이 다시 시장을 주도하는 예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 말 닷컴 붐 당시 주도주였던 시스코시스템스와 인텔이 2000년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다시 옛 영광을 재현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처드 클로드는 “‘FAANG’이 기술주 주도의 차기 강세장을 이끌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관련 주식을 대부분 매각했다”며 ‘FAANG’ 용어가 생긴 이래 관련 주식 보유 비율이 가장 낮다고 전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체 증권시장을 흔들어 놓은 후 시장이 재반등할 때 ‘FAANG’ 등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의 고공행진을 주도했다. 도시봉쇄로 소비자들은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고 넷플릭스에 가입해 콘텐츠를 소비했으며, 애플의 아이폰을 이용해 페이스북을 보거나 구글 검색을 함으로써 이들 기업이 고속성장을 구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봉쇄가 풀리고 금리 급등으로 투기 성향이 약화하면서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장기 투자 계획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동안 이들 테크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강력한 성장성이었으나 최근 들어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지난달 대형 기술주의 특징인 ‘우월한’ 매출 성장이 최소한 올해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대형 기술주들이 올해 8%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만 기술주뿐 아니라 일반 기업도 소속돼 있는 S&P 500에 포함된 기업들은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기술주의 고난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미국 시장 상장기업들의 이익이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기업들은 1.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이 높은 대출비용과 인플레이션(물가 인상) 등으로 투자 대상 선정에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어 메타의 메타버스처럼 입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대형투자 프로젝트에는 투자를 꺼릴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은행 시노부스 트러스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대니얼 모건은 “2년 전에는 ‘FAANG’이라는 다트판에 다트 핀을 던지면 승자가 될 확률이 높았지만 아마도 더는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와 줌 등 기술주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월스트릿의 투자자들도 인내심을 잃는 분위기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2일 유명투자자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드 CEO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직후 테슬라와 같은 고성장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스타 투자가다. 한국에서도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유명해졌다.

 

그러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이후 우드 CEO의 펀드는 시장 수익률에도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올해 17%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우드 CEO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손실은 63%나 됐다. 이날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34달러로 최근 5년간 최저수준이다.

 

시장 수익률보다도 훨씬 저조한 이유는 우드 CEO가 주가 하락에도 기술주의 반등을 과신하면서 오히려 더 공격적인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드 CEO는 화상회의 업체 줌의 경우 오는 2026년까지 주가가 1,500달러로 뛰어오를 것이라면서 지분을 늘렸다. 그러나 1년 전 200달러 선이었던 줌의 주가는 현재 3분의 1토막 수준인 70달러까지 떨어졌다.

 

또한 우드 CEO는 오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로 폭등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면서 가상화폐 관련 종목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기도 했다.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2대 주주이지만, 올해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84%나 하락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미국 트레이더 조 여름 한정 미니 토트백 출시 직후 매장마다 품절…SNS까지 들썩 3달러 가방, 리셀가 수백 배까지 치솟아 단돈 3달러짜리 장바구니가 또다시 미국 소비자들을 매장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ICE 무차별 단속 제한 가주 연방 법원 판결 전국적으로 즉시 효력 연방 이민법원에 출석한 이민자들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도록 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대통령에 선거통제 권한 없다” 무효 판결시민권자 명부 작성·우정국 감독권 ‘위법’백악관 반발…‘SAVE 아메리카 법안’ 강행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졸업해도 일자리 없어”… 고용시장 ‘한파’
“졸업해도 일자리 없어”… 고용시장 ‘한파’

청년층 취업 환경 ‘최악’22~27세 실업률 상승세기업 비용 절감·AI 부상재택근무 네트웍도 타격 대학 졸업 시즌을 맞아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어려운

트럼프, 876억불 추가예산 의회에 요청

이란전쟁 비용 보전 목적민주·공화 일각 모두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76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을 연방 의회에 요청했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강진 참사 “캘리포니아에 보내는 경고”
베네수엘라 강진 참사 “캘리포니아에 보내는 경고”

LA·SF도 유사지진 위험노후 건물들 대책 시급“샌안드레아스 대지진 발생 가능성 대비해야” 이번 베네수엘라 강진 유형이 캘리포니아와 유사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양자 컴퓨팅 실제 사용 서둘러라”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 컴퓨터의 실제 사용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국가적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첨단 양자 컴퓨터 개발을 촉

경제 1분기 성장률 확정치 2.1%… 0.5%p 상향
경제 1분기 성장률 확정치 2.1%… 0.5%p 상향

연방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2.1%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 대비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한

법무부, 정유사들 조사 개솔린 가격 담합 여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유가 하락에도 개솔린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연방 법무부에 관련 문제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정유사들의 담합 여부 등을

민주당에 부는 ‘3040세대’ 바람…“기성 정치인은 그만”
민주당에 부는 ‘3040세대’ 바람…“기성 정치인은 그만”

정치 고령화…‘신진 인력 수혈’ 필요성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30대 신인 2명 승리 다른 주에서도 고령 현역의원 도전받아 뉴욕 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다리알리자 아빌라 슈발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