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해고 바람 무색한 임금 인플레… 고민 깊어진 연준

미국뉴스 | | 2022-12-05 09:03:47

해고 바람 무색한 임금 인플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골디락스’ 구상 가시밭길

 

 한 은행 지점 벽에 직원 채용 게시문이 디스플레이돼 있다. [로이터]
 한 은행 지점 벽에 직원 채용 게시문이 디스플레이돼 있다. [로이터]

미국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거센 와중에도 임금 상승세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임금 상승 속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종금리를 더욱 높게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를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경기 수준)’로 끌고 가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행보도 험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2일 11월 미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수입이 10월 32.64달러에서 32.82달러로 0.6% 올라 전월(0.5%)보다 상승률이 커졌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0.3%와 비교하면 두 배 높은 수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간당 평균 수입 상승률은 8개월 연속 시장의 컨센서스를 초과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시장의 예측보다 더디게 나타나거나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임금이 계속 오르는 것은 인력이 부족하고 일자리가 남아도는 상황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11월 농업 분야를 제외한 신규 고용 증가는 전월의 28만 4000명에서 11월 26만 3000명으로 일부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20만 명)보다는 6만 명 이상 많았다. 실업률은 10월과 3.7%로 연준의 바람과 달리 높아지지 않았다.

 

애머스트피어포인트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스탠리는 11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연준이 경제를 식히기 위해, 특히 노동시장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할 일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당장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파월 의장은 최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임금 상승세는 개선 징후가 확실치 않고 시간이 가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이르면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월가는 연준이 최종금리 전망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더딘 조정 추세를 고려하면 연준은 12월 FOMC에서 최종금리 예측을 5.25%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KPMG는 연준이 5.5%를 제시할 것으로 관측했다. 9월 FOMC에서 연준은 최종금리 중위값으로 4.6%를 제시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생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픽텟웰스매니지먼트의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노동시장에 초점을 크게 맞추고 있는 파월 의장에게 이번 고용보고서는 또 다른 경고음”이라며 “연준이 12월 0.5%포인트에 이어 다음(내년 2월) 회의에도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리 서머스 전 연방 재무장관은 연준이 현 시점에서 강경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경우 경제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임금은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척도”라며 “최종금리 6%가 현 시점에서 쓸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고강도 긴축을 촉구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 경제가 부정적인 상황에 빠지면 눈사태처럼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다시 커졌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대 교수는 트위터에서 “고용보고서 발표 직전보다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해 훨씬 덜 긍정적이게 됐다”며 “지금은 인플레이션 비관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암과 같아서 치료하지 않으면 더 넓게 퍼지고 더 깊어진다”며 “고금리라는 치료제는 2023년이 험난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미국 트레이더 조 여름 한정 미니 토트백 출시 직후 매장마다 품절…SNS까지 들썩 3달러 가방, 리셀가 수백 배까지 치솟아 단돈 3달러짜리 장바구니가 또다시 미국 소비자들을 매장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ICE 무차별 단속 제한 가주 연방 법원 판결 전국적으로 즉시 효력 연방 이민법원에 출석한 이민자들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도록 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대통령에 선거통제 권한 없다” 무효 판결시민권자 명부 작성·우정국 감독권 ‘위법’백악관 반발…‘SAVE 아메리카 법안’ 강행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졸업해도 일자리 없어”… 고용시장 ‘한파’
“졸업해도 일자리 없어”… 고용시장 ‘한파’

청년층 취업 환경 ‘최악’22~27세 실업률 상승세기업 비용 절감·AI 부상재택근무 네트웍도 타격 대학 졸업 시즌을 맞아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어려운

트럼프, 876억불 추가예산 의회에 요청

이란전쟁 비용 보전 목적민주·공화 일각 모두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76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을 연방 의회에 요청했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강진 참사 “캘리포니아에 보내는 경고”
베네수엘라 강진 참사 “캘리포니아에 보내는 경고”

LA·SF도 유사지진 위험노후 건물들 대책 시급“샌안드레아스 대지진 발생 가능성 대비해야” 이번 베네수엘라 강진 유형이 캘리포니아와 유사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양자 컴퓨팅 실제 사용 서둘러라”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 컴퓨터의 실제 사용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국가적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첨단 양자 컴퓨터 개발을 촉

경제 1분기 성장률 확정치 2.1%… 0.5%p 상향
경제 1분기 성장률 확정치 2.1%… 0.5%p 상향

연방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2.1%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 대비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한

법무부, 정유사들 조사 개솔린 가격 담합 여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유가 하락에도 개솔린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연방 법무부에 관련 문제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정유사들의 담합 여부 등을

민주당에 부는 ‘3040세대’ 바람…“기성 정치인은 그만”
민주당에 부는 ‘3040세대’ 바람…“기성 정치인은 그만”

정치 고령화…‘신진 인력 수혈’ 필요성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30대 신인 2명 승리 다른 주에서도 고령 현역의원 도전받아 뉴욕 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다리알리자 아빌라 슈발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