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미국판 ‘스카이캐슬’ 대입 비리 단죄, 마무리 수순

미국뉴스 | | 2022-11-17 09:51:24

미국판 스카이캐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예일대 감독, 특기생 입시 비리 징역형 선고

 

 미국 명문대 입시 비리 몸통이었던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 [로이터]
 미국 명문대 입시 비리 몸통이었던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 [로이터]

2019년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대학 입시 비리 책임자 단죄가 4년여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뇌물을 받고 학생을 체육특기자로 선발해 대학에 입학하게 해줬던 운동부 코치가 9일(현지시간)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다.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렸던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에 대한 판결은 내년 1월 나올 예정이다.

 

미 AP통신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8년까지 미 예일대 여자 축구팀 감독이었던 루디 메러디스는 학생들이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돕겠다며 수십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사기 혐의로 징역 5개월이 선고됐다. 또 집행유예 1년, 벌금 1만9,000달러, 추징액 55만 달러 등도 추가 선고됐다.

 

마크 울프 판사는 △예일대 축구팀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메러디스가 자리를 주지 않아 피해를 입었던 잠재적 입학생 △더 나은 동료를 얻을 기회를 잃은 축구팀 동료를 피해자로 꼽았다. 메러디스는 “욕심과 가족을 부양하려는 욕망에 이끌려 내 명성과 경력을 망쳤다”며 “모두 내 잘못이고 내 남은 인생 동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반성했다.

 

2019년 3월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사건의 전모는 유명 연예인, 기업체 대표 등 미국 상류층과 예일, 스탠퍼드, 조지타운 등 명문대가 망라된 입시 비리였다.

 

대학 운동부 코치들이 거액을 받고 유명인사 자녀들을 체육특기생으로 부정 입학시킨 사실이 적발돼 학부모와 코치 등 50여 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FBI가 붙인 수사 작전명은 ‘바시티 블루스(Varsity Blues)’. 바시티는 미국 대학 스포츠팀을 의미한다.

 

이 스캔들은 증권사기 수사에서 시작됐다. 검찰 수사 대상이었던 한 회사 임원이 “코치가 딸이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도와주고 현금을 받겠다고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이다. 수사관들은 2018년 4월 메러디스가 이 임원에게 45만 달러의 뇌물을 요구하는 상황을 도청했고, 메러디스를 압박해 싱어가 몸통임을 확인했다. 메러디스는 곧 수사에 협조했고, 싱어 역시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돈을 지불한 학부모들과의 대화를 녹음해 수사 당국에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은 문건에서 “메러디스의 협조는 광범위하고 의미심장했고, 싱어에 대한 수사를 이끌었고, 궁극적으로 50명 이상의 부모, 코치, 싱어 측 관계자들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적었다. 뇌물을 줬던 학부모나 다른 대학 코치 등은 이미 죗값을 치르고 있다. 입시 비리의 몸통 싱어는 학부모 30여 명으로부터 자녀 명문대 입학 대가로 2,500만 달러를 받고 공갈 협박까지 한 혐의로 유죄 형량 선고를 앞두고 있다.

 

기여입학제가 존재하는 미국이지만 ‘돈으로 명문대 입학을 살 수 있다’는 허탈함을 안겨줬던 바시티 블루스 사건의 충격은 컸다. 물론 입시 비리를 차단할 대입제도 개선의 길은 멀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 맨날 먹었는데”… 고지방 주의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 맨날 먹었는데”… 고지방 주의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나 고지방 크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장기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13~16%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에밀리 소네스테트

알고보니 ‘완전식품’인 고구마의 놀라운 효능
알고보니 ‘완전식품’인 고구마의 놀라운 효능

겨울철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돼 온 고구마가 영양학적으로는 밥을 대체할 수 있는 완전식품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

“라면, 못 끊겠다면 ‘이거’라도 넣어라”
“라면, 못 끊겠다면 ‘이거’라도 넣어라”

<사진=Shutterstock>  라면을 ‘건강식’이라 부르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 부담을 줄일 수는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라면은 당지수(

“쏟아지는 땀에 밤잠 설쳐”… 갱년기가 보내는 신호
“쏟아지는 땀에 밤잠 설쳐”… 갱년기가 보내는 신호

■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40대 중후반 시작되는 ‘갱년기’… 증상·시기 천차만별안면홍조·야간발한 외에 체중증가·요실금 등 증상 다양꾸준한 운동이 기본… 증상 심할 땐 호르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500피트 절벽서 추락한인들도 사고 잦아겨울 산행 각별 주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산간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한인들도 많이 찾는 마운트 볼디에

“10년간 모든 이민 전면 금지?” 황당 주장

강성 MAGA 스티브 배넌“소말리아인 집단 추방” 극단 반이민 기류 부각 극우 성향의 ‘마가(MAGA)’ 인플루언서 스티브 배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10년간 미국으로 유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커뮤니티 뱅크 가치 실현·한인 경제 발전 기여인프라 투자 강화·서비스 차별화·새 시장 개척   ▲ 뱅크오브호프자산 규모 185억달러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도달 기간도 짧아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억만장자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시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올해 8,200곳 소매매장 폐쇄   2025년 소매 유통업계에 ‘셧다운’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다. 한때 미국인의 일상을 지배했던 상징적인 브랜드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거리의 풍경을

불체자 의심 메디케이드 정보 공유 허용

연방법원, 내년 1월 6일부터 이름·주소 등 6개 기본항목 한해 이민국에 제공 허용 판결  연방법원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해 메디케이드 가입자의 일부 개인정보를 이민당국과 공유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