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대입 조기전형 불평등 조성 ‘따가운 지적’

미국뉴스 | | 2022-10-25 08:19:02

대입 조기전형 불평등 조성 ‘따가운 지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립이 공립보다 3배 많고 아시안·백인학생 비율 높아

 

대학 입학 조기전형 제도가 인종별, 또 가정의 부에 따른 불평등을 낳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비영리 기관 ‘교육개혁 지금‘(Education Reform Now)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사립 고교 학생의 32%가 조기전형의 한 유형인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립고 학생의 9%보다 3.5배나 높은 수치다. 얼리 디시전이 사립 고교 학생에 몰려있다는 지적이 구체적인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또 부유층 지역 학생의 14%가 얼리 디시전에 지원해 저소득층 지역 학생의 7%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리 디시전 제도는 단 한 곳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고, 합격할 경우 반드시 입학을 해야 한다. 얼리 디시전을 통해 합격을 했다면 다른 학교 지원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부유층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학자금 보조 여부 등을 사전에 알 수 없어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비싼 학비 부담 등으로 인해 지원이 망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는 “얼리 디시전은 입학 경쟁률이 치열한 명문대가 주로 채택하고 있다. 또 이들 대학들은 신입생 선발에서 얼리 디시전 비중을 해마다 높이고 있다”면서 “사립학교 학생일수록, 그리고 부유층 학생일수록 얼리 디시전을 통해 명문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대입 전체 지원자의 경우 공립고 학생이 전체의 78%이지만, 얼리 디시전만 살펴보면 공립고 학생 비율은 67%로 낮아진다. 반면 사립고 지원자는 대입 전체 지원자의 경우 약 6%를 차지하지만, 얼리 디시전만 놓고 보면 17%가 넘는다.

 

또 인종별로는 아시안과 백인 학생이 얼리 디시전 지원율이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사립 학교 비율이 높고 가정의 부도 높은 아시안과 백인 학생의 얼리 디시전 지원이 인종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 맨날 먹었는데”… 고지방 주의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 맨날 먹었는데”… 고지방 주의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나 고지방 크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장기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13~16%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에밀리 소네스테트

알고보니 ‘완전식품’인 고구마의 놀라운 효능
알고보니 ‘완전식품’인 고구마의 놀라운 효능

겨울철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돼 온 고구마가 영양학적으로는 밥을 대체할 수 있는 완전식품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

“라면, 못 끊겠다면 ‘이거’라도 넣어라”
“라면, 못 끊겠다면 ‘이거’라도 넣어라”

<사진=Shutterstock>  라면을 ‘건강식’이라 부르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 부담을 줄일 수는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라면은 당지수(

“쏟아지는 땀에 밤잠 설쳐”… 갱년기가 보내는 신호
“쏟아지는 땀에 밤잠 설쳐”… 갱년기가 보내는 신호

■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40대 중후반 시작되는 ‘갱년기’… 증상·시기 천차만별안면홍조·야간발한 외에 체중증가·요실금 등 증상 다양꾸준한 운동이 기본… 증상 심할 땐 호르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500피트 절벽서 추락한인들도 사고 잦아겨울 산행 각별 주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산간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한인들도 많이 찾는 마운트 볼디에

“10년간 모든 이민 전면 금지?” 황당 주장

강성 MAGA 스티브 배넌“소말리아인 집단 추방” 극단 반이민 기류 부각 극우 성향의 ‘마가(MAGA)’ 인플루언서 스티브 배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10년간 미국으로 유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커뮤니티 뱅크 가치 실현·한인 경제 발전 기여인프라 투자 강화·서비스 차별화·새 시장 개척   ▲ 뱅크오브호프자산 규모 185억달러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도달 기간도 짧아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억만장자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시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올해 8,200곳 소매매장 폐쇄   2025년 소매 유통업계에 ‘셧다운’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다. 한때 미국인의 일상을 지배했던 상징적인 브랜드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거리의 풍경을

불체자 의심 메디케이드 정보 공유 허용

연방법원, 내년 1월 6일부터 이름·주소 등 6개 기본항목 한해 이민국에 제공 허용 판결  연방법원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해 메디케이드 가입자의 일부 개인정보를 이민당국과 공유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