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연말 성수기 항공료 올해도 ‘들썩’… 최고 3천달러 넘어

미국뉴스 | | 2022-10-19 09:45:39

연말 성수기 항공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검사 폐지·달러 강세에 한국방문 급증

 

 올 연말도 성수기 항공권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이 붐비는 모습. [연합]
 올 연말도 성수기 항공권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이 붐비는 모습. [연합]

연말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 입국시 코로나19 의무 검사 제도가 완전 폐지된 데다 달러화 강세로 여행 경비에 여유가 생기자 한국 방문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탓이다.

 

이번 달 출발하는 항공권은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고, 비성수기임에도 11월 항공권 가격은 1,500달러선에 육박하고 있으며, 12월 겨울방학 극성수기의 항공료는 3,000달러까지 올라 있는 상황이다.

 

한국행 러시로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 예매 속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한국행 항공료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겨울방학을 이용해 한국 방문길에 나서는 한인들에게 급등한 항공권 가격은 애물단지가 되어 가고 있다.

 

18일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정도에 차이만 있을 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한국행 항공권 판매와 예약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행 방문 러시’ 배경에는 한국 정부의 방역 해제와 ‘킹달러’로 불리는 달러화 강세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입국 1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해제했다. 한국 입국 관련 코로나19 검사 조치는 2년9개월 만에 모두 없어진 셈이다. 여기에 초강세 달러의 원달러 환율 현황도 한인들의 한국 방문 여행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 방문 수요의 급증은 항공권 가격을 끌어 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항공권은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황이다. 11월은 비성수기 기간이지만 일부 주중에 한해 1,350달러대에 한국행 항공권 구입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항공권은 1,400~1,500달러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연말 항공권 가격은 12월 겨울방학 시즌을 중심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 겨울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16일에 LA를 출발해서 같은 달 31일에 돌아오는 항공권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가격은 2,500~3,000달러대에 형성되어 있다.

 

일부 시점의 경우 3,000달러를 넘어 3,100달러에 육박할 정도다. 오는 29일부터 LA취항에 나서는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가격도 같은 기간에 2,100~2,200달러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태양여행사 써니 최 대표는 “예전에 비해 성수기의 기간이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 PCR 검사 해제와 고환율이 더해져 한국행 여행 수요가 급등했다”며 “이미 3,00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라 연말 한국 여행 계획이 있다면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마음으로 서둘러 구매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국행 항공 수요가 더욱 늘 것을 감안하고 내년 출발 항공권을 싼 가격에 미리 사두려는 얼리버드(early bird)형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한국행 항공 수요가 늘면서 극성수기 예매를 서둘러 하면서 좌석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예 내년 3월 출발 항공권을 미리 예매하는 한인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적 항공사가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어난 상황임에도 연말 항공권 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좌석 수 공급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행 항공 수요가 늘고 있지만 국적 항공사들의 운항 회복세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항공 수요와 좌석 공급의 ‘미스 매치’가 발생한 탓이다.

 

국적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LA 노선을 비롯해 미주 전체 노선의 운항 회복은 예전 수준의 70%에 그치고 있다”며 “항공 수요가 지속해서 늘면 내년 3월엔 예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500피트 절벽서 추락한인들도 사고 잦아겨울 산행 각별 주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산간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한인들도 많이 찾는 마운트 볼디에

“10년간 모든 이민 전면 금지?” 황당 주장

강성 MAGA 스티브 배넌“소말리아인 집단 추방” 극단 반이민 기류 부각 극우 성향의 ‘마가(MAGA)’ 인플루언서 스티브 배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10년간 미국으로 유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커뮤니티 뱅크 가치 실현·한인 경제 발전 기여인프라 투자 강화·서비스 차별화·새 시장 개척   ▲ 뱅크오브호프자산 규모 185억달러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도달 기간도 짧아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억만장자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시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올해 8,200곳 소매매장 폐쇄   2025년 소매 유통업계에 ‘셧다운’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다. 한때 미국인의 일상을 지배했던 상징적인 브랜드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거리의 풍경을

불체자 의심 메디케이드 정보 공유 허용

연방법원, 내년 1월 6일부터 이름·주소 등 6개 기본항목 한해 이민국에 제공 허용 판결  연방법원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해 메디케이드 가입자의 일부 개인정보를 이민당국과 공유하는

기아, 타임스퀘어 새해 전야 참여

신형 텔루라이드 홍보영상 기아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하며 신형 텔루라이드를 홍보한다. 미국 시장을 위해 설계되고 현지에서 생산된 최초의 기아

'흑백요리사2'·'대홍수', 2주 연속 나란히 넷플릭스 비영어 1위
'흑백요리사2'·'대홍수', 2주 연속 나란히 넷플릭스 비영어 1위

12월 22∼28일 넷플릭스 비영어 순위[넷플릭스 투둠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와 영화 '대홍수'가 2주 연속 넷플릭스에서 부문별 정상을

빌보드 싱글 1∼24위 캐럴 '줄세우기'…'골든'은 25위
빌보드 싱글 1∼24위 캐럴 '줄세우기'…'골든'은 25위

앨범차트 케데헌 OST 10위·스키즈 29위  지난 25일 성탄절을 계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캐럴이 차트 상위권을 독식했다.30일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흉기위협에 끌려간 딸 성폭행 위기서 구조 납치범들 잇따라 체포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parent control)’ 위치 추적 기능의 도움으로 납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