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허리케인 피해 갈수록 불어나…사망자 87명으로 증가

미국뉴스 | | 2022-10-03 10:11:45

허리케인 피해 갈수록 불어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상 최대 규모 수색·구조 작업 박차…북상하는 '이언' 호우 계속돼

바이든, 푸에르토리코·플로리다 방문 예정…복구비용 수백억달러 추산

29일 허리케인 '이언'(Ian)이 휩쓸고 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지역의 주택들이 물에 잠겨 있다. 최고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한 이언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약 265만 가구가 정전됐다.
29일 허리케인 '이언'(Ian)이 휩쓸고 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지역의 주택들이 물에 잠겨 있다. 최고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한 이언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약 265만 가구가 정전됐다.

일주일 간격으로 초강력 허리케인 '피오나'(Fiona)와 '이언'(Ian)이 강타한 플로리다주 등 남동부 지역의 피해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NBC뉴스는 2일 현재 사망자는 플로리다주 83명 등 모두 87명으로 집계됐다며 이언의 상륙으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플로리다주에서의 수색·구조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역사상 5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평가되는 이언은 현재 열대성 폭풍으로 강도가 약해진 채 캐롤라이나 일대를 거쳐 계속 북상하고 있으며 버지니아주 일대까지 비를 뿌리고 있다.

NBC뉴스는 이언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플로리다주에서만 83명이 사망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이언이 상륙한 쿠바에서도 최소 3명이 숨졌다.

플로리다주에서 수색·구조 및 복구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이언이 남긴 막대한 피해 상황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AP통신은 이언이 상륙하면서 26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던 플로리다에서는 81만 2천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라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2만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버지니아에서도 8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 플로리다에서는 침수 지역의 물이 빠지면서 강풍과 집중 호우로 파괴된 주택·다리와 함께 통신과 교통이 끊겼던 해안 주변 섬들의 처참한 피해 상황이 드러나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과 수백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인공위성 사진에는 플로리다 해안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새니벌섬 해안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주택과 모텔들이 완전히 파괴된 모습이 포착됐으며 무너지지 않는 집들도 대부분 지붕이 부서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나 소사 새니벌섬 행정담당관은 "전기 시스템이 완전히 파괴됐고 하수도도 손상됐으며 상수도 손상 정도는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 6천여의 주민이 사는 휴양지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디엔 크리스웰 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CNN에서 "이언으로 인한 플로리다주의 피해가 복구되기까지는 머나먼 여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30일과 1일 플로리다를 방문한 그는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서는 많은 가옥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언이 플로리다를 관통하며 홍수를 야기해 플로리다 중부의 경우 여전히 많은 가구가 침수 상태"라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해안경비대와 국방부를 포함한 연방정부는 플로기다 피해 지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아직 빠지지 않고 있는 물속에 전선이 가라앉아 있어 감전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부동산 데이터·분석 회사인 코어로직(CoreLogic)의 분석을 인용, 보험사들이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보험료 청구액이 280억∼4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1992년 발생한 허리케인 '앤드루'(Andrew)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피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피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 노력에 연방정부의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3일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허리케인 '피오나'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5일에는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플로리다를 찾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하늘에서 바라본 피해 현장'…플로리다 휩쓴 허리케인 북상에 비상[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늘에서 바라본 피해 현장'…플로리다 휩쓴 허리케인 북상에 비상[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500피트 절벽서 추락한인들도 사고 잦아겨울 산행 각별 주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산간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한인들도 많이 찾는 마운트 볼디에

“10년간 모든 이민 전면 금지?” 황당 주장

강성 MAGA 스티브 배넌“소말리아인 집단 추방” 극단 반이민 기류 부각 극우 성향의 ‘마가(MAGA)’ 인플루언서 스티브 배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10년간 미국으로 유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커뮤니티 뱅크 가치 실현·한인 경제 발전 기여인프라 투자 강화·서비스 차별화·새 시장 개척   ▲ 뱅크오브호프자산 규모 185억달러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도달 기간도 짧아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억만장자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시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경기 둔화·샤핑패턴 변화 파고 못 넘어”

올해 8,200곳 소매매장 폐쇄   2025년 소매 유통업계에 ‘셧다운’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다. 한때 미국인의 일상을 지배했던 상징적인 브랜드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거리의 풍경을

불체자 의심 메디케이드 정보 공유 허용

연방법원, 내년 1월 6일부터 이름·주소 등 6개 기본항목 한해 이민국에 제공 허용 판결  연방법원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해 메디케이드 가입자의 일부 개인정보를 이민당국과 공유하는

기아, 타임스퀘어 새해 전야 참여

신형 텔루라이드 홍보영상 기아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하며 신형 텔루라이드를 홍보한다. 미국 시장을 위해 설계되고 현지에서 생산된 최초의 기아

'흑백요리사2'·'대홍수', 2주 연속 나란히 넷플릭스 비영어 1위
'흑백요리사2'·'대홍수', 2주 연속 나란히 넷플릭스 비영어 1위

12월 22∼28일 넷플릭스 비영어 순위[넷플릭스 투둠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와 영화 '대홍수'가 2주 연속 넷플릭스에서 부문별 정상을

빌보드 싱글 1∼24위 캐럴 '줄세우기'…'골든'은 25위
빌보드 싱글 1∼24위 캐럴 '줄세우기'…'골든'은 25위

앨범차트 케데헌 OST 10위·스키즈 29위  지난 25일 성탄절을 계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캐럴이 차트 상위권을 독식했다.30일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흉기위협에 끌려간 딸 성폭행 위기서 구조 납치범들 잇따라 체포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parent control)’ 위치 추적 기능의 도움으로 납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