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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회개 ‘행위’아닌 하나님 은혜인 ‘구원’으로 가능

미국뉴스 | | 2022-09-01 08:01:43

천국은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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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받은 구원이 자살 정당화 사유되면 잘못

 

 학자 2명이 ‘자살한 교인도 천국에 가지만 자살은 죄악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은 중국 천주교 신자들의 미사 모습. [로이터]
 학자 2명이 ‘자살한 교인도 천국에 가지만 자살은 죄악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은 중국 천주교 신자들의 미사 모습. [로이터]

“기독교인이 자살하면 천국에 못 가나요?”.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여겨졌던 인물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온다. ‘왜 그랬을까’란 의문보다 자살한 교인은 ‘과연 천국에 갈 수 있을까’란 의문이 더 크다. 인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는 창조주인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적인 죄악으로 지옥에 갈 것이라고 믿는 교인이 많다. 그런데 기독교 변증학자 2명이 최근 이 와는 조금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무신론자에서 현재 기독교 변증학자이자 저자로 활동 중인 조너선 노이어스와 션 맥도웰 기독교 변증학 교수가 ‘자살은 하나님의 눈에 용서할 수 없는 죄인가?’란 주제로 최근 진행한 유튜브 토론 방송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두 학자는 방송에서 성경은 기독교인의 자살이 지옥으로 이끈다고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과 인간이 죽는 방식이 천국행 또는 지옥행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이어스 에베소서 2장 8절을 인용하며 “무신론자가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 자살행위 때문이 아니라 예수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교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진정한 교인이라면 자살한 교인도 천국에 갈 수 있다”라고 기독교인의 자살을 변증학적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교인에 대한 정의도 내렸다. 노이어스는 “기독교인이 되기 위한 기본 요소는 예수에 대한 희망과 믿음 갖는 것”이라며 “예수가 주님이며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사실을 가슴으로 믿고 이를 자신의 입으로 선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살을 포함) 다른 죄도 용서하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맥도웰 교수는 자살하면 회개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없다는 일반적인 생각에 대해서 변증학적 반론을 제시했다. 맥도웰 교수는 “‘그럼 자살하기 전에 미리 회개하면 천국에 갈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천국은 회개 ‘행위’로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인은 은혜에 의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미 구원받았다. 모든 죄를 회개하지 못한다고 해서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이어스 학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구원이 자살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하나님이 회개를 천국에 가기 위한 조건으로 내세운다면 나를 포함, 천국에 갈 교인은 한 명도 없다”라고 강조한 노이어스 학자는 “자살은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고통스러운 죄악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는 죄악으로부터 멀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남가주 레이크포레스트 시에 위치한 초대형교회 새들백 처치의 캐이 워렌 사모도 교인의 자살 행위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워렌 사모는 요한복음 10장을 인용하며 “예수께서 ‘네가 나를 진정으로 믿고, 나를 구세주로 받아들인다면 너의 구원은 내 손안에 있다’라고 응답하셨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워렌 사모와 남편 릭 워렌 담임 목사는 2013년 사랑하는 아들을 자살로 잃은 바 있다.

 

LA 동부 리버사이드 시의 대형 교회 캘리포니아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십 처치의 그렉 로리 담임 목사도 2019년 자살로 세상을 떠난 재리드 윌슨 부목사의 장례식에서 교인이 자살하면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것은 잘못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로리 목사는 “죽어서 하나님 앞에 서면 생애 마지막 행위로 심판받는 것이 아니다. 교인이 죽으면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일로 심판받는데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대신 돌아가셨다”라며 “윌슨 부목사는 살아서 예수님을 따르기로 한 올바른 결정을 했기 때문에 지금 천국에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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