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국 방문·여행 3가지 ‘호재’에 한인 여행사들 ‘방긋’

미국뉴스 | | 2022-08-30 09:29:33

한국 방문·여행, 호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검사 폐지·달러 강세·항공료 하락 겹쳐

 

 코로나 검사 폐지 등 한국 방문 관련 호재들이 겹치면서 한국행 수요가 늘 전망이다. 지난 28일 이용객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모습. [연합]
 코로나 검사 폐지 등 한국 방문 관련 호재들이 겹치면서 한국행 수요가 늘 전망이다. 지난 28일 이용객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모습. [연합]

“달러가 계속 오르고, 코로나 검사도 폐지된다고 하니 한국행 수요 급증이 기대됩니다.”

 

LA 한인 여행업계가 모처럼 만에 호재를 한꺼번에 맞고 있다. 그동안 한국 여행이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의 폐지 조치가 초읽기에 들어가고, 달러화 강세로 13년 만에 원화 환율이 최고점을 찍고 있는 데다, 한때 치솟았던 한국행 항공료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더해지면서 한국 방문 및 여행 수요 급증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대문이다. 한인 여행업계는 한국의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단풍 여행 특수를 기대하면서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29일 한인 여행업계는 한국 방역 당국이 이번 주 중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한국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에서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국제 동향 등을 종합해 볼 때 폐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한인 여행업계에게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는 한국행 여행 수요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터라 커다란 ‘리스크’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한인 여행업계는 최대의 선물을 받는 셈이다.

 

달러화 강세로 원화 환율의 급등세도 한인 여행업계에 ‘플러스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1,350선을 넘어 금융 위기 이후인 2009년 4월28일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말엔 1,5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면서 한국 여행 수요 증가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행 항공료의 안정세도 한인 여행 수요를 자극하면서 여행 수요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10월 신생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LA 노선 취항으로 좌석 공급량이 늘면서 항공료 상승의 쿠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여행사 써니 최 대표는 “9월과 10월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료는 1,280~1,300달러선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행 수요가 급증하면 항공료 상승세는 피할 수 없어 가급적 일찍 구매에 나서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한인 여행업계에선 한국 여행 수요가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국 방문 여행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모객 활동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전 검사 폐지 유력 소식에 전화 문의도 급증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의 80%까지 모국 방문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이 말이다.

 

삼호관광은 ‘초특급 고국방문’을 표어로 ‘고국 팔도유람 11일’ 상품을 내놓고 모국 방문 수요를 끌어 모으고 있다. 매주 출발하는 여행 일정이지만 예약 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5성급 호텔에 고급 먹거리로 짜인 여행 일정에 한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환율 상승에 코로나19 사전 검사가 없어지면 한국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모국 방문 전담 인력을 더 충원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US아주투어도 환율과 코로나19 사전 검사 폐지에 고무되어 있는 상황이다. ‘삼박자 모국 관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맛집, 안락한 버스, 초특급 호텔로 구성된 일정이다. 박평식 US아주투어 대표는 “매주 평균 25명씩 출발하고 있는데 코로나19 검사 폐지와 환율 영향으로 9월과 10월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전 검사 폐지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푸른투어는 ‘슬기로운 맛집 투어’를 슬로건으로 한 모국 방문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10월 3회 출발이지만 2회는 이미 예약이 완료됐고 나머지 3차 방문에 자리가 조금 남았다. 이문식 푸른투어 이사는 “올 하반기 한국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엘리트투어는 한국 미각순례 및 골프 투어, 미래관광, 춘추여행사, 드림투어도 각각 차별화된 모국 방문 상품으로 늘어난 한인 여행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흉기위협에 끌려간 딸 성폭행 위기서 구조 납치범들 잇따라 체포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parent control)’ 위치 추적 기능의 도움으로 납치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1776년 미국 건국으로부터 250주년이 되는 2026년 새해를 맞으며 뉴욕 타임스스퀘어 신년맞이 행사에서 이를 기념하는 성조기 색의 크리스털 볼이 등장한다. 오는 31일 새해 전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올해 소고기 값만 25% 올라이상 기온과 가뭄 겹치며  미국인의 주식인 소고기와 필수재인 커피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식탁 물가 쇼크’를 주도했다. 캘리포니아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중국 샤먼대 연구팀 논문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가장 유명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1889·사진)에 ‘난류’(turbulence)라는 물리학 현상이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콜로라도주가 추진한 주방용 가스 스토브 건강 경고 레이블 의무화 법안이 가전 업계의 강력한 반발과 소송전에 휘말리며 무기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가스 스토브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이민자 공적부조 규제 강화 철회하라”

연방 상·하원의원 127명 국토안보부에 촉구 서한 연방 상·하원 의원 127명(상원 17명, 하원 110명)이 국토안보부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공적부조(Pub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은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피카딜리 서커스(광장)에 초대형 신라면 광고를 내걸었다고 26일 밝혔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유동 인구가 몰리는 런던 소비문화의 중심지로, 뉴욕 타임스

코스코 실적 호조… 매출 8.2% 증가

유료 회원수 5.2% 증가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코가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푸드코트, 온라인, 베이커리 부문에서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코스코 최고재무책임자

공화·민주, 일제히 ‘이대남’ 구애

2026년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지지율 하락 주시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이대남’(20대 남성 유권자)을 겨냥한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NBC 방송이

“불체자 운전면허법 위헌 아니다”

뉴욕주 ‘그린라이트 법’‘팁오프’ 조항에 소송 연방 법원이 뉴욕주의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운전면허 취득을 허용하는 ‘그린라이트 법’ 시행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적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