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막대한 돈 풀어놓고 물가 걱정”… 인플레‘정부 책임론’

미국뉴스 | | 2022-08-29 08:30:24

막대한 돈 풀어놓고 물가 걱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대처 확장재정이 원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5일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빚 탕감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5일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빚 탕감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와이오밍주에서 27일 막을 내린 잭슨홀 미팅에서 세계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부 책임론’이 불거졌다.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한 막대한 ‘돈풀기’로 고물가를 부추겨놓고 이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경기 침체를 걱정하며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란체스코 비앙키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교수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리어나도 멜로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의 절반은 정부 재정정책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진에 빠진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앞다퉈 ‘확장 재정’ 정책을 내놓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미국 정부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2조7,7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났다. 팬데믹 기간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예산 지원에 나선 결과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은 그대로 고물가로 이어졌지만 미국은 이달 들어 또다시 총 4,300억 달러 규모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을 내놓으며 막대한 재정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각국이 확장 재정 기조를 거둬들이지 않고 (금리 인상으로) ‘돈줄 조이기’에 나선다면 물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그 결과 인플레이션율은 더욱 상승하는 동시에 (통화가치 하락으로) 정부 부채는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의 통화 긴축이 물가 완화로 이어지려면 재정정책의 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의 결론이다. 이들은 “금리 인상만으로는 물가를 잡기 어렵고 결국 ‘재정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제라도 국민들에게 증세와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흉기위협에 끌려간 딸 성폭행 위기서 구조 납치범들 잇따라 체포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parent control)’ 위치 추적 기능의 도움으로 납치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1776년 미국 건국으로부터 250주년이 되는 2026년 새해를 맞으며 뉴욕 타임스스퀘어 신년맞이 행사에서 이를 기념하는 성조기 색의 크리스털 볼이 등장한다. 오는 31일 새해 전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올해 소고기 값만 25% 올라이상 기온과 가뭄 겹치며  미국인의 주식인 소고기와 필수재인 커피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식탁 물가 쇼크’를 주도했다. 캘리포니아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중국 샤먼대 연구팀 논문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가장 유명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1889·사진)에 ‘난류’(turbulence)라는 물리학 현상이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콜로라도주가 추진한 주방용 가스 스토브 건강 경고 레이블 의무화 법안이 가전 업계의 강력한 반발과 소송전에 휘말리며 무기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가스 스토브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이민자 공적부조 규제 강화 철회하라”

연방 상·하원의원 127명 국토안보부에 촉구 서한 연방 상·하원 의원 127명(상원 17명, 하원 110명)이 국토안보부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공적부조(Pub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은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피카딜리 서커스(광장)에 초대형 신라면 광고를 내걸었다고 26일 밝혔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유동 인구가 몰리는 런던 소비문화의 중심지로, 뉴욕 타임스

코스코 실적 호조… 매출 8.2% 증가

유료 회원수 5.2% 증가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코가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푸드코트, 온라인, 베이커리 부문에서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코스코 최고재무책임자

공화·민주, 일제히 ‘이대남’ 구애

2026년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지지율 하락 주시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이대남’(20대 남성 유권자)을 겨냥한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NBC 방송이

“불체자 운전면허법 위헌 아니다”

뉴욕주 ‘그린라이트 법’‘팁오프’ 조항에 소송 연방 법원이 뉴욕주의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운전면허 취득을 허용하는 ‘그린라이트 법’ 시행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적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