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가주 농무부… 과일·식물 반입 주의 당부

미국뉴스 | | 2022-08-25 09:39:20

과일·식물 반입 주의 당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해충과 식물병 확산 우려…감귤 사이리드·황롱빙 확산

 

가주 농무부가 여행 시 집에서 재배한 감귤류와 식물 재료들의 주 내 반입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 막바지 휴가를 떠나거나 자녀를 대학으로 보내는 시즌을 맞아 당국이 가주민들에게 반입 주의를 당부한 물품은 집에서 기른 감귤류 과일과 식물 재료들이다.

 

가주 농무부는 감귤 과일 또는 식물 재료를 가지고 여행을 다니면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해충인 아시안 감귤 사이리드(ACP)와 치명적인 식물병인 황롱빙(HLB)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개인 건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나 당국은 가주민들이 캘리포니아 감귤 나무들의 건강에도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식물 방역 규제들을 준수하고 뒷마당에서 자란 감귤류 과일을 선물할 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그 방법이다.

 

감귤 나뭇잎을 먹고 자라는 해충인 ACP는 감귤 녹화병이라고도 알려진 치명적이고 치료법이 없는 감귤 나무병인 HLB 를 퍼트릴 수 있다. HLB는 인체나 동물에게는 무해하나 치료제가 없고, 한 번 감염된 나무는 결국 죽게된다. 해충과 질병 둘 다 가주에서 발견되어 감귤 나무 소유주들의 높은 경계가 요구된다.

 

잎이 아직 달려있는 감귤 과일을 운반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주 내 다른 지역으로 해충을 옮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가주 전역에 방역 조치가 내려져 있어, 다른 주와 국경을 넘어, 또는 사이리드와 질병이 발견된 지역 간에 감귤 식물 재료들을 운반하는 것이 금지된다.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 지역 일부에서 현재 HLB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가주 농무부(CDFA)의 감귤류 해충 및 질병예방국 빅토리아 혼베이커 국장은 “이 질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충의 확산을 막는 것”이라며 “뒷뜰의 감귤류를 방역 구역, 인근 카운티, 주 또는 국가 경계선 내외로 운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캘리포니아의 감귤 농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수이고, 우리 주의 상징과도 같은 감귤 작물들이 계속해서 주민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게 하려면 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 농림부 관계자들은 이웃과 친구들에게 과일을 나눠줄 때 과일에서 잎과 줄기를 모두 떼어내고 집에서 내보내기 전 과일을 깨끗이 씻은 후 봉지에 이중 포장해서 주거나, 잘라낸 나무 가지들을 버리기 전에 모두 바싹 말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가 사이리드나 HLB에 감염된 잎사귀들이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모든 가주민들은 감귤 나무에 물을 줄 때나 농약을 칠때, 가지치기나 잡초를 뽑아줄 때마다 사이리드나 HLB 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검사해야 한다. 이 해충은 약 1/8인치 길이에 45도 각도에서 먹이를 먹어 나뭇잎이나 줄기에서 가시가 돋아난 것처럼 보인다. HLB 감염 증상으로는 얼룩덜룩하고 누렇게 변한 이파리, 한쪽으로 쳐지고, 작고, 썩은 맛이 나는 과일, 덜 익은 과일들의 과한 낙과 현상 등이 있다.

 

당국은 해충이나 질병의 증상을 발견하면 주민들은 농무부 해충 핫라인(1-800-491-1899)으로 신고할 것을 부탁했다.

 

ACP및 HLB 예방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CaliforniaCitrusThrea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흉기위협에 끌려간 딸 성폭행 위기서 구조 납치범들 잇따라 체포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parent control)’ 위치 추적 기능의 도움으로 납치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1776년 미국 건국으로부터 250주년이 되는 2026년 새해를 맞으며 뉴욕 타임스스퀘어 신년맞이 행사에서 이를 기념하는 성조기 색의 크리스털 볼이 등장한다. 오는 31일 새해 전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올해 소고기 값만 25% 올라이상 기온과 가뭄 겹치며  미국인의 주식인 소고기와 필수재인 커피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식탁 물가 쇼크’를 주도했다. 캘리포니아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중국 샤먼대 연구팀 논문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가장 유명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1889·사진)에 ‘난류’(turbulence)라는 물리학 현상이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콜로라도주가 추진한 주방용 가스 스토브 건강 경고 레이블 의무화 법안이 가전 업계의 강력한 반발과 소송전에 휘말리며 무기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가스 스토브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이민자 공적부조 규제 강화 철회하라”

연방 상·하원의원 127명 국토안보부에 촉구 서한 연방 상·하원 의원 127명(상원 17명, 하원 110명)이 국토안보부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공적부조(Pub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은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피카딜리 서커스(광장)에 초대형 신라면 광고를 내걸었다고 26일 밝혔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유동 인구가 몰리는 런던 소비문화의 중심지로, 뉴욕 타임스

코스코 실적 호조… 매출 8.2% 증가

유료 회원수 5.2% 증가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코가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푸드코트, 온라인, 베이커리 부문에서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코스코 최고재무책임자

공화·민주, 일제히 ‘이대남’ 구애

2026년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지지율 하락 주시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이대남’(20대 남성 유권자)을 겨냥한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NBC 방송이

“불체자 운전면허법 위헌 아니다”

뉴욕주 ‘그린라이트 법’‘팁오프’ 조항에 소송 연방 법원이 뉴욕주의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운전면허 취득을 허용하는 ‘그린라이트 법’ 시행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적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