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압수수색에 쪼개진 미국… ‘영장 진술서’변수

미국뉴스 | | 2022-08-21 09:49:04

트럼프 압수수색에 쪼개진 미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여론조사서 공화당 지지자 트럼프 옹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이 압수 수색한 마러라고 리조트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왼쪽)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 지지자들에게서 최소 이틀 동안 하루 100만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쓸어담았다. [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이 압수 수색한 마러라고 리조트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왼쪽)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 지지자들에게서 최소 이틀 동안 하루 100만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쓸어담았다. [로이터=사진제공]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이후, 수사 적절성을 두고 미 여론이 진보와 보수로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트럼프가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간첩’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지지층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정치자금을 기부하며 똘똘 뭉치고 있다. 압수수색 결정의 핵심 근거가 된‘영장 진술서’ 공개도 여론을 뒤흔들 주요 변수다.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부족하거나 정치, 표적 수사 논란에 휩싸이면 미 법무부와 FBI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 보수 절반 이상 “FBI 수사 무책임”

 

18일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 54%는 법무부와 FBI의 트럼프 전 대통령 압수수색이 ‘무책임하다’고 답했다. 당국의 결정을 지지한 사람은 23%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10명 가운데 7명(71%)은 FBI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지지 정당에 따라 의견이 뚜렷이 갈린 것이다.

 

한 차례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가 아니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연일 ‘FBI 압수수색 적절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데, 거의 모든 응답에서 공화당 지지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당 또는 무소속 지지자들은 FBI를 옹호하며 분열 양상을 보인다.

 

FBI는 8일 기밀 문건 반출 혐의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11건의 기밀 문건을 확보했다. 이들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첩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간첩’으로 기소될 가능성도 커졌지만, 지지층 절반 이상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셈이다.

미 헌정사상 최초의 전직 대통령 수사는 역설적으로 보수 결집의 계기가 됐다. 2024년 대선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지지자들은 트럼프에게 정치자금을 보내는 등 ‘트럼프 구하기’ 행동에 나섰다. 이날 영국 더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애국 시민이 일어나 트럼프 보호 기금을 활성화해주길 바란다’는 이메일을 보냈다”며 “(트럼프 측이) 최소 이틀간 하루 100만 달러씩 기부금을 쓸어 담았다”고 보도했다.

 

■ ‘영장 진술서’로 압수수색 2라운드?

 

이날 마이애미 연방법원이 법무부에 압수수색 영장 근거로 제시된 진술서를 공개할 것을 지시하면서 수사를 둘러싼 공방은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이 진술서에는 수사당국이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유가 적시돼 있다. 법원은 이 진술서를 받고 압수수색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브루스 라인하트 연방법원 판사는 “법무부는 진술서가 계속해서 봉인돼야 하는 근거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며 “25일까지 민감한 정보를 가려 편집한 뒤 제출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제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일부 언론이 압수수색 영장 발부 근거가 된 진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법무부는 “진술서 공개는 수사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법무부 측 제이 브랫 검사는 해당 문서가 공개될 경우 향후 수사 방향이 노출되는 것은 물론, 증인과 FBI 요원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이에 반해 법원에 진술서 공개를 요청한 언론 대리인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공익 문제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례인 만큼 ‘절차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세부 사항을 알려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수사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공개하면서도 구체적 배경을 설명하지 않은 만큼, 진술서 내용이 드러날 경우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고기가 ‘금값’… 한인들 “갈비 먹기 겁난다” 한숨
소고기가 ‘금값’… 한인들 “갈비 먹기 겁난다” 한숨

정육코너 가격표 쇼크1년새 15% 이상 치솟아“도매가도 20~30% 올라”돼지고기 등 대체 수요  소고기 가격이 급등 속에 24일 LA 한인타운의 한 마켓에서 고객이 육류 제품을

모기지 금리 4년만에 5%대로… 시장 활성화 기대
모기지 금리 4년만에 5%대로… 시장 활성화 기대

22년 이후 처음, 5.99%주택가격 상승률도 둔화12월 1.3% 상승에 그치며구매자들 시장 진입 기대  모기지 금리가 4년만에 6% 이하로 떨어지고 집값 상승도 둔화하면서 올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서 총탄 관통자국 발견…당국 조사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서 총탄 관통자국 발견…당국 조사

비행 중 문제는 없어…현재 운항 중단아메리칸항공 여객기[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총알 관통 자국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

“한인들에 첨단 재정 서비스 제공 자부심”
“한인들에 첨단 재정 서비스 제공 자부심”

신시스, 연례 ‘킥오프’ 개최사업비전·재정 솔류션 공표올해 역대 최대 규모 열려3월 13~14일 라스베가스서   남가주 롱비치에 본사를 둔 한인 종합 재정서비스 회사인 ‘신시스’(

쿠팡 미국인 대표 연방의회 증언… 한·미 통상이슈 부상
쿠팡 미국인 대표 연방의회 증언… 한·미 통상이슈 부상

하원 법사위, 조사절차 ‘미 기업 차별유무 조사’대한민국 무역 보복도 가능‘미국서 여론전 지속’지적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운데)가 23일 워싱턴 DC 연방하원

유럽 차단 콘텐츠 다시 살린다… 미 국무부, 우회 포털 구축
유럽 차단 콘텐츠 다시 살린다… 미 국무부, 우회 포털 구축

유럽, 구글·메타 등에 삭제 명령천문학적 과징금 부과 잇따르자미‘freedom.gov’포털로 맞대응X 규제 주도 5명 비자발급 제한그린란드·관세 이어 파열음 커져  유럽의 미국 빅

모친 실종 서배나 거스리… 100만 달러 현상금 걸어
모친 실종 서배나 거스리… 100만 달러 현상금 걸어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주민들이 실종된 낸시 거스리를 찾는 전단지를 붙이고 있다. [로이터]  유명 앵커의 모친이 실종된 지 24일이 지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현상금으로 100만

케데헌 '골든', 빌보드 싱글차트 7위로 35주 진입
케데헌 '골든', 빌보드 싱글차트 7위로 35주 진입

'빌보드 200'에 에이티즈·캣츠아이·엔하이픈 올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부른 가수 레이 아미(왼쪽부터), 이재, 오드리 누나[AFP=연합뉴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

한국 스릴러 시리즈 '레이디 두아', 넷플릭스 비영어 쇼 주간 1위
한국 스릴러 시리즈 '레이디 두아', 넷플릭스 비영어 쇼 주간 1위

2월 16∼26일 비영어 시리즈 순위[넷플릭스 투둠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혜선 주연의 범죄 스릴러 시리즈 '레이디 두아'가 지난주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가장 많

은행에 고객 시민권정보 수집 요구 검토…이민단속 일환
은행에 고객 시민권정보 수집 요구 검토…이민단속 일환

WSJ “신규·기존 고객에 여권 등 요구하게 할 수 있어 은행들 불안”  재무부[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이민 단속 차원에서 은행에 고객의 시민권 정보를 수집하도록 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