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코로나19 완치 후 기침ㆍ호흡곤란 생기면 폐섬유화 때문?

미국뉴스 | | 2022-08-19 11:30:31

코로나19 완치 후 기침ㆍ호흡곤란, 폐섬유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후유증을 앓는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오랫동안 후유증이 생기는‘롱 코비드(Long Covid)’는 코로나 완치 후 피로감, 기침, 호흡곤란, 소화기 및 폐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4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실제로 올해 3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회복 이후 지속되는 후유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20~79%에서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났다. 특히, 후유증 중 폐 기능 저하가 지속되거나 심하면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완치 후 기침ㆍ호흡곤란, 폐섬유화?

폐섬유화는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폐가 점점 딱딱하게 굳어지며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폐의 말단 부분인 폐포 사이에 위치한 조직을 간질(間質)이라고 한다. 이 부위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서 폐 형태가 변형되고 두꺼워지는 병이다.

증상이 심하면 호흡부전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일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폐섬유화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ㆍ호흡곤란ㆍ가래다. 기침은 우리 몸에 들어온 이물질이나 분비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어 작용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환자가 기침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기침은 보통 3주 이내 사라지는데, 코로나 완치 후에도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면서 숨쉬기가 어렵다면 폐섬유화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다만 폐섬유화를 증상이 비슷한 폐렴이나 만성 기침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폐렴은 폐포 내 염증이 생기는 현상이지만 폐섬유증은 이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본래 조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폐가 굳으면서 흉터처럼 섬유화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다르다.

치료법도 다른데, 폐렴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한 번 섬유화가 진행된 폐 조직은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신속한 진단을 통해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재를 사용해 증상 악화를 최대한 막는 것이 최선책이다. 폐렴과 원인부터 치료법까지 다르므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폐섬유화 바이오마커 ‘KL-6’…혈액검사로 폐섬유화 파악

폐섬유화는 단순 폐렴과 구분하기 어렵고 진단이 까다로운 질환이다. 하지만 혈액검사 등 보조 진단을 통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KL-6(Kerbs von den Lungen-6) 검사’는 폐 섬유화를 선별할 수 있는 혈액검사다. KL-6는 제2형 폐포 상피에서 나오는 물질로, 세포 증식과 손상이 있으면 농도가 늘어나게 된다. 손상 정도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지므로 수치에 따라 폐 조직 손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연구 결과, 심각한 코로나 후유증을 겪은 후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폐섬유증이 확인된 환자에게서 KL-6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안선현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코로나19 회복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폐섬유화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섬유화가 진행된 폐 조직은 원상태로 회복할 없으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폐섬유화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ㆍ호흡곤란ㆍ가래다.
폐섬유화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ㆍ호흡곤란ㆍ가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흉기위협에 끌려간 딸 성폭행 위기서 구조 납치범들 잇따라 체포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parent control)’ 위치 추적 기능의 도움으로 납치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1776년 미국 건국으로부터 250주년이 되는 2026년 새해를 맞으며 뉴욕 타임스스퀘어 신년맞이 행사에서 이를 기념하는 성조기 색의 크리스털 볼이 등장한다. 오는 31일 새해 전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올해 소고기 값만 25% 올라이상 기온과 가뭄 겹치며  미국인의 주식인 소고기와 필수재인 커피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식탁 물가 쇼크’를 주도했다. 캘리포니아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중국 샤먼대 연구팀 논문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가장 유명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1889·사진)에 ‘난류’(turbulence)라는 물리학 현상이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콜로라도주가 추진한 주방용 가스 스토브 건강 경고 레이블 의무화 법안이 가전 업계의 강력한 반발과 소송전에 휘말리며 무기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가스 스토브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이민자 공적부조 규제 강화 철회하라”

연방 상·하원의원 127명 국토안보부에 촉구 서한 연방 상·하원 의원 127명(상원 17명, 하원 110명)이 국토안보부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공적부조(Pub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은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피카딜리 서커스(광장)에 초대형 신라면 광고를 내걸었다고 26일 밝혔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유동 인구가 몰리는 런던 소비문화의 중심지로, 뉴욕 타임스

코스코 실적 호조… 매출 8.2% 증가

유료 회원수 5.2% 증가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코가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푸드코트, 온라인, 베이커리 부문에서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코스코 최고재무책임자

공화·민주, 일제히 ‘이대남’ 구애

2026년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지지율 하락 주시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이대남’(20대 남성 유권자)을 겨냥한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NBC 방송이

“불체자 운전면허법 위헌 아니다”

뉴욕주 ‘그린라이트 법’‘팁오프’ 조항에 소송 연방 법원이 뉴욕주의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운전면허 취득을 허용하는 ‘그린라이트 법’ 시행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적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