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갈 가치가 있을까?" 미국서 대학 지원율 급감

미국뉴스 | | 2022-08-11 10:34:35

미국서 대학 지원율 급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등학교 졸업자 대학진학률 63%…10년새 가장 낮아

 

미국에서 날로 비싸지는 학자금에 학위의 '효용성'에 의문을 품는 젊은이가 늘어나면서 대학 진학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0일 보도했다.

비영리 교육 관련 매체인 '헤칭거 리포트' 분석에 따르면 미 연방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NCES) 집계 결과 2020년 기준 미국 전역에서 고등학교 졸업자 가운데 곧바로 대학에 입학한 비율은 63%였다.

이는 70%에 육박했던 2018년보다 약 7%p 줄어든 것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저조했다.

 

지역별로 보면 하락세가 평균치에 한참 못 미치는 곳도 적지 않다.

 

테네시주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2017년 대비 11%p나 감소한 53%에 그쳤다.

미시간주와 애리조나주도 각각 절반 이하 수준인 45%, 46%로 나타났으며, 아이다호주는 39%로 상대적으로 더 저조했다.

볼주립대 밀러경영대학의 마이클 힉스 교수는 "전시를 제외하면 미국이 이렇듯 학업 성취도가 낮았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교육분야 비영리 단체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이하 NSC)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봄 학기 등록자 수는 2020년 동기 대비 약 100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분간 이같은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려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 것은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비싼 등록금 등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년여간 미국 대학 등록금은 2배 이상 올랐다. 등록금은 연간 약 7%씩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NSC가 작년 가을 진행한 설문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7%가 학업을 계속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비용'이라고 답했다.

이른바 '4년제 대학 졸업장'에 대한 달라진 인식도 학생들의 진학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을 다니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인가'라는 질문에 2020년 봄에는 50%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같은 해 가을 설문에서는 35%로 감소했고, 작년 가을에는 32%까지 떨어졌다.

미주리주 페스터스고등학교에서 상담교사로 일하는 제니터 클라인은 "학생들과 대학에 갈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대화가 더 빈번하게 나온다"며 "(자녀에게) 4년제에 가지 말라고 하는 부모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도 대학 진학률 하락을 부추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등학교 외 추가적인 학업이 경기침체기에 더 안정적인 직업에 안착하도록 도울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줄었다고 매체는 설문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셀폰 위치추적, 납치된 딸 살렸다… ‘부모 통제’ 기능 활용

흉기위협에 끌려간 딸 성폭행 위기서 구조 납치범들 잇따라 체포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parent control)’ 위치 추적 기능의 도움으로 납치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내년 미 건국 250주년… 새해맞이 ‘초읽기’

1776년 미국 건국으로부터 250주년이 되는 2026년 새해를 맞으며 뉴욕 타임스스퀘어 신년맞이 행사에서 이를 기념하는 성조기 색의 크리스털 볼이 등장한다. 오는 31일 새해 전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식료품 가격 역대급 급등… 식탁 습격 ‘물가 쇼크’

올해 소고기 값만 25% 올라이상 기온과 가뭄 겹치며  미국인의 주식인 소고기와 필수재인 커피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식탁 물가 쇼크’를 주도했다. 캘리포니아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고흐 ‘별밤’이 물리학 ‘난류’ 묘사?

중국 샤먼대 연구팀 논문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가장 유명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1889·사진)에 ‘난류’(turbulence)라는 물리학 현상이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주방용 가스 스토브 암 유발할 수도” 논란

콜로라도주가 추진한 주방용 가스 스토브 건강 경고 레이블 의무화 법안이 가전 업계의 강력한 반발과 소송전에 휘말리며 무기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가스 스토브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이민자 공적부조 규제 강화 철회하라”

연방 상·하원의원 127명 국토안보부에 촉구 서한 연방 상·하원 의원 127명(상원 17명, 하원 110명)이 국토안보부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공적부조(Pub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 전개

농심은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피카딜리 서커스(광장)에 초대형 신라면 광고를 내걸었다고 26일 밝혔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유동 인구가 몰리는 런던 소비문화의 중심지로, 뉴욕 타임스

코스코 실적 호조… 매출 8.2% 증가

유료 회원수 5.2% 증가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코가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푸드코트, 온라인, 베이커리 부문에서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코스코 최고재무책임자

공화·민주, 일제히 ‘이대남’ 구애

2026년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지지율 하락 주시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이대남’(20대 남성 유권자)을 겨냥한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NBC 방송이

“불체자 운전면허법 위헌 아니다”

뉴욕주 ‘그린라이트 법’‘팁오프’ 조항에 소송 연방 법원이 뉴욕주의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운전면허 취득을 허용하는 ‘그린라이트 법’ 시행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적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