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성경은 하나님 말씀’으로 여기는 미국인 사상 최저

미국뉴스 | | 2022-07-12 09:15:10

성경은 하나님 말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독교인 감소세와 맞물린 현상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준 최 객원기자]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준 최 객원기자]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 숫자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 중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기록한 경전’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20%로 2017년 실시된 직전 조사 때의 24%보다 더 떨어졌다.

 

‘성경은 오류가 없는 하나님 말씀’을 뜻하는 ‘성경적 문자주의’를 가진 미국인의 비율은 80년대 초중반 지금의 두 배로 가장 높았지만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반대로 성경은 인간이 우화, 전설, 역사, 도덕적 수칙 등을 모아 적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 비율은 29%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은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미국인(49%)은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인간이 기록한 책으로 전체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중간적인 견해를 보였다.

 

갤럽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미국인의 비율이 감소 추세인 것은 미국 내 종교인 감소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최근 여러 조사에서 교인 숫자, 예배 출석률, 종교의 중요성, 하나님에 대한 믿음 등이 전반적인 감소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종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 비율은 2002년 60%로 가장 높았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조사에서는 44%로 가장 낮은 비율로 떨어졌다. ‘성경은 하나님의 실제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 비율 역시 같은 기간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과 비슷한 트렌드를 밟으며 계속 떨어지고 있다.

 

기독교인만 분류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전체 기독교인 중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한다’는 기독교인 25%인 반면 58%의 기독교인은 ‘성경은 인간이 기록한 것으로 전부 다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라고 반응했다. ‘성경의 고대 우화를 모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도 16%에 달했다.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라는 생각은 개신교인 중 30%로 가톨릭 신자(15%)보다 많았다.

 

갤럽은 “사회 정책이나 도덕적 가치 기준의 근거로 성경이 종종 인용됐기 때문에 미국인의 성경 해석 방식이 중요한 이슈였다”라며 “그러나 성경에 대한 미국인의 관점이 변하면서 성경의 사회적 영향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럽의 이번 설문 조사는 5월 2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금보다 2배, ‘미친 랠리’ 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7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성장세도 15.3%로 높아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WSJ, 탈취·피해 보도불법 세탁·무기조달 등  북한은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를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은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과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