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같은 비행기였을 뿐인데"…절도누명 쓴 남성, 항공사에 소송

미국뉴스 | | 2022-06-09 09:50:01

절도누명 쓴 남성, 항공사에 소송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엉뚱한 사람 용의자로 지목한 탓에 17일간 뉴멕시코 구치소행"

 

2020년 5월 12일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2248편에 탄 마이클 로우는 1년뒤 이로 인해 뉴멕시코주 구치소에서 17일간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날 해당 공항 면세점에선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감시카메라에는 용의자가 로우와 같은 항공편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8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같은 해 6월 탑승객 전원의 명단을 요구하는 공항경찰에 로우 단 한 명의 인적 사항만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로우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사법당국 간 정보를 공유하는 국가범죄정보센터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했고, 1년 뒤 뉴멕시코주 투쿰카리에서 휴가를 보내던 로우는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되는 신세가 됐다.

 

축제에서 소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이 참석자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배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을 몰랐던 로우는 뭔가 착오가 있었던 듯하다며 상황을 설명하고 돌아오겠다고 지인들에게 말했지만, 곧장 현지 구치소에 구금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교도관들은 금지물품 반입을 막겠다며 그를 벌거벗겨 신체검사를 진행했고, 이른바 '신참'이란 이유로 침상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채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고 로우는 털어놨다.

그는 대소변 냄새가 지독해 숨을 쉬기 힘들었고 봉변을 당할지 몰라 샤워조차 제대로 못 했다면서 17일 뒤 아무 설명도 없이 풀려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악몽"을 겪었다고 말했다.

혐의가 풀렸기 때문이지만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고속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과정에서도 노숙자로 오해받아 식당에서 쫓겨나고, 버스가 고장나 길바닥에 발이 묶이는 등 갖은 고생을 한 까닭에 집에 들어서고는 스스로 서 있지 못할 때까지 흐느껴 울었다고 로우는 말했다.

그는 이후 경찰차를 볼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고, 쇼핑할 때 돈 내는 것을 깜빡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 등 트라우마를 안게 됐다며 아메리칸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아메리칸항공이 경찰 요구대로 모든 탑승객의 정보를 제공했거나 용의자 인상착의와 더 가까운 사람을 지목했다면 자신이 억울하게 체포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우의 소송을 맡은 스콧 파머 변호사는 WP에 보낸 이메일에서 "아메리칸항공이 유일한 용의자로 마이클의 이름과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그에게) 영장이 발부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 모든 사태는 마이클의 이름만 공개한 데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아메리칸항공은 WP의 입장 요청에 "회사는 법에 따라 범죄 행동과 관련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라는 법원의 요청에 협조하며 이 사건의 수색영장에도 똑같이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RS, 2026년 세금보고서‘시민권’질문 신설 논란
IRS, 2026년 세금보고서‘시민권’질문 신설 논란

1040 초안에 처음 포함세금보고 위축 우려도 연방 국세청(IRS)이 2026년도 개인소득세 신고서인 1040 양식에 납세자의 시민권 및 미국 내 합법적 취업 자격을 묻는 항목을

“트럼프 국정 지지율 32%…1·2기 통틀어 최저”

중간선거 핵심이슈‘물가대응’ 긍정평가 17% 그쳐“공화당 지지층서도 부정평가 5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2%로 떨어지며 정치 경력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치솟는 외식·공연·여행콘서트·스포츠 관람료도스트리밍·취미용품 인기야외활동, 코로나 이후↓ “주말에 가족과 외식 한 번 하고, 영화 보고, 커피까지 마시면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KACCUSA·총회장 황병구)는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의 후원을 받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서프 엑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명예회장’으로 기업자문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6)이 56년 만에 자신이 세운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7일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텐 광고대행사’, 기업 특별상 수상
‘텐 광고대행사’, 기업 특별상 수상

아시안비즈니스협회 수여현대차그룹·농심 등 고객  미국 내 최대의 아시안 광고대행사 중 하나인 ‘텐 에드버타이징’이 ‘아시안 비즈니스 협회(ABA)’가 수여하는 올해의 스몰 비즈니스

비자·마스터카드 보상 1억6,750만달러 합의금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비은행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수수료와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총 1억6,75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소송은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독립적으로 운영

젠지도 술 안마신다…코로나19 이후 음주 인구 대폭 감소
젠지도 술 안마신다…코로나19 이후 음주 인구 대폭 감소

미 성인 11만여명 연구…20∼40대 금주 주도vs50∼64세는 오히려 더 마셔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젠지' 세대가

비트코인, 8개월만에 8만5천달러

‘가상화폐 겨울’ 종료 기대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비트코인이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8만5,000달러선을 돌파했다.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

“AI 속도조절은 담합”… AI 기업들 피소

앤트로픽 등 4개 기업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내세운 속도조절론이 담합에 해당한다는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19일 북가주 연방지법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변호사 찰스 뷔스트를 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