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써클-K 편의점서
애리조나주에서 약 1,280만달러 상당의 복권 당첨금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고객이 결제하지 않고 매장에 남겨둔 복권을 편의점 직원이 이튿날 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 구매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24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편의점 매니저인 로버트 가울리차는 지난해 11월24일 근무 중 한 고객으로부터 그날 저녁 추첨하는 ‘더 픽’ 복권 번호를 재구매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마리코파 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가울리차는 1달러짜리 복권 85달러어치를 출력했지만 고객은 60달러어치만 결제하고 나머지 25장을 계산대에 남겨둔 채 매장을 떠났다.
이 복권들은 다음 날 아침까지 매장에 그대로 있었다. 이후 가울리차는 자신의 매장에서 당첨권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남겨진 복권을 확인한 끝에 당첨된 복권을 찾아냈다. 당첨 번호는 3, 13, 14, 15, 19, 26이었다. 그는 근무를 마친 뒤 유니폼을 벗고 다른 직원에게 10달러를 지불해 남아 있던 복권 전량을 구매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 측은 가울리차와 애리조나 복권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고객이 결제하지 않고 남긴 복권의 재산권은 직원이 아니라 판매점에 귀속된다고 주장하며 애리조나 행정법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소유권을 직접 주장하기보다는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형식으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경영진은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해당 복권을 본사에 보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