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이민개혁안 물 건너가나

미국뉴스 | | 2021-12-19 11:01:42

이민개혁, 물건너가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상원 사무처장 예산조정안 포함 또 거부

 

연방의회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민개혁안이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16일 엘리자베스 맥도너 연방상원 사무처장은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더 나은 재건 법안’에 700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에게 최대 10년간 합법 체류와 노동허가를 제공하는 내용의 이민개혁안이 포함될 수 없다고 밝혔다.

 

맥도너 사무처장은 민주당에서 제안했던 첫 번째와 두 번째 이민개혁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민주당이 포함시키려는 이민개혁 조항들이 상원 예산규정을 훨씬 초과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예산조정안에 포함되는 것이 규정 위반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로써 상원 민주당은 단순 과반으로 법안을 가결할 수 있는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해 하원을 통과한 ‘더 나은 재건 법안’을 처리할 지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진보 성향 의원들의 희망에 따라 맥도너 사무처장의 결정을 무시하고 이민개혁안이 포함된 법안을 강행 처리에 나설 수 있지만 이 경우 조 맨친 의원 등으로 대표되는 당내 중도파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이민개혁안을 제외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선택을 할 수 있지만 현 이민개혁안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였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 제시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 불체자 구제 등 포괄적인 이민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조 바이든 대통령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맥도너 사무처장의 거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향후 이민개혁안을 어떻게 추진할 지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상원 민주당 2인자인 리처드 더빈 의원은 “실망스럽다. 어떤 선택지가 남아 있는 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개혁안이 차질에 직면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더 나은 재건 법안’ 역시 당초 목표였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처리를 위한 합의 과정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더 나은 재건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