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가주 떠난다… 주민들 이주 늘고 유입 줄고

미국뉴스 | | 2021-12-16 07:52:33

가주 떠난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팬데믹 후 타주행 12% ↑, 유입은 38% ↓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주민이 증가하고 이사를 오는 인구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높은 세금과 최저임금, 주거비 등을 이유로 캘리포니아를 탈출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어 ‘가주 엑소더스’가 향후 더 가속화 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초당파 비영리단체인 캘리포니아 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캘리포니아주를 떠난 주민수가 12% 증가하고, 동시에 타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이사를 오는 인구수가 38%나 감소해 팬데믹 이전 대비 인구 유입이 2배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캘리포니아주내 9개의 경제지역 중 8곳에서 주민들이 타주로 떠나는 경우가 늘어났고, 북가주 전역에서 1% 감소한 것과 대비 베이지역에서는 인구 유출이 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을 기점으로 캘리포니아주는 급격한 유입 인구 감소와 유출 인구 증가로 인구수가 두배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베이지역에 새로 유입되는 인구가 가주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주를 떠나는 인구수는 그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6년 16%에서 올해 9월까지 20%까지 도달했다.

 

이 연구소 UC버클리 지부의 에반 화이트 디렉터는 “올해 9월말까지 타주에서 베이지역으로 새로 유입된 인구가 2020년 초 대비 45%나 줄었다”며 “샌프란시스코, 샌마테오, 샌타클라라 카운티는 최소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처음으로 인구 유입이 줄어드는 현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시점까지 샌프란시스코, 샌마테오, 샌타클라라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유일하게 유출 인구보다 유입 인구가 더 많았던 카운티였다.

 

캘리포니아 정책 연구소의 나탈리 홈스는 “그동안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탈 캘리포니아(CalExodus)’ 현상에만 집중해왔지만, 최근에는 캘리포니아로 유입되는 인구인 ‘CalEntrances’가 줄어든 것도 전체 인구율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뿐 아니라 기업들의 탈 가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던 기업들 중 74곳이 타주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캘리포니아를 떠난 기업의 수가 62개였다.

 

이미 오라클과 휴렛패커드 등 대기업들이 높은 세금과 인건비, 렌트 등을 피해 텍사스주로 본사를 옮겨간 가운데, 테슬라도 지난 10월 실리콘밸리에 있는 본사를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긴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안에서 이사를 한 주민들은 대다수가 LA 및 북가주 베이지역 등 주요 대도시에서 외곽 시골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추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몇년간 더욱 넓고 개방된 공간, 커뮤니티내 소속감, 감당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주택 가격 등을 찾아 내륙지역으로 이사하는 가구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