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 불평등 갈수록 심화

미국뉴스 | | 2021-12-14 08:32:16

코로나, 경제 불평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상위 10%가 부의 76% 차지, 하위 50% 2% 불과

 

올해 상위 10%가 전 세계 부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하위 50%는 2%에 불과해 빈부 격차가 심화되면서 심각한 부의 불평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불평등연구소(World Inequality Lab)는 최근 소득, 부, 성별, 환경 등 4가지 기준으로 국가별 불평등 수준을 진단한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2’를 발견했다.

 

세계불평등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상위 10%의 연간 평균 소득은 12만2,100달러인 반면 하위 50%는 3,920달러에 불과했다. 보유 자산의 경우 상위 10%는 평균 77만1,300달러였지만 하이 50%는 4,100달러로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2%를 가져가는 사이 하위 50%는 고작 8% 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이는 부의 양극화로 이어져 상위 10%가 전 세계 자산의 76%를 가지고 가는 동안 하위 50%는 2% 밖에 소유하지 못했다. 40%에 해당하는 중간층은 소득의 39%, 자산의 22%를 가져갔다.

 

현재 부의 불평등 격차는 20세기 초 제국주의가 정점이던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910년 상위 10%가 하위 50%의 41배에 해당하는 소득을 가져갔는데, 2020년에는 상위 10%가 38배를 가져갔다. 소득 격차가 가장 컸던 해는 1980년으로 당시 상위 10%가 하위 50%의 53배에 해당되는 부를 가져갔다.

 

소득 불평등이 가장 큰 지역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로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8%를 차지했으며 유럽은 상위 10%의 소득 비중이 36%였다. 동아시아에서는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3%를, 중남미에서는 55%를 차지했다.

 

부의 불평등은 남녀 성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여성들이 노동에 의한 소득으로 전체 소득 중 35% 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성별에 따른 불평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고 있으나 그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세계불평등연구소는 평가했다.

 

세계불평등연구소는 부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자세 도입을 제안했다.

 

소득 상위층에 부자세를 부과해 세금을 거둬들여 부의 불평등 해소와 함께 교육과 보건, 기후 변화 대응 등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