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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유가에 경제성 우선, 중고차 구매 패턴 변화

미국뉴스 | | 2021-12-13 09:19:11

고물가, 고유가, 경제성우선, 중고차 구매 패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형 SUV 대신 전기차와 중소형 세단 인기

 

 개솔린 가격 상승과 신차 부족 현상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유지 비용이 덜 드는 경제성이 남가주 중고차 구매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
 개솔린 가격 상승과 신차 부족 현상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유지 비용이 덜 드는 경제성이 남가주 중고차 구매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

매물 부족에 따른 신차 가격 급등과 함께 치솟는 개솔린 가격이 남가주 주민들의 중고차 구매 패턴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UV를 비롯해 중대형 고급 중고차를 선호했던 구매 경향이 전기자동차와 중소형 중고차 선호로 대체되면서 경제성 여부가 중고차 구매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신차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신차 매물이 부족해지자 그 여파가 중고차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하는 신차를 제때 구하지 못한 수요가 중고차로 몰리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평가업체인 ‘아이씨카닷컴’(iSeeCars.com)에 따르면 남가주 11월 중고차 평균 가격은 3만1,88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나 급등했다. 그나마 11월 중고차 가격은 나은 편이다. 지난 7월 남가주 중고차 평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33%나 올랐기 때문이다.

 

중고차 가격 상승세와 함께 개솔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자 11월에 들어서면서 남가주 중고차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솔린 사용이 필요없는 전기자동차와 중소형 컴팩트 차량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아이씨카닷컴에 따르면 11월에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닛산의 전기자동차 리프(Leaf)다. 전기자동차 리프의 중고차 평균 가격은 2만1,714달러로 1년 사이에 64%나 올랐다.

 

고물가 고유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껴야겠다는 중고차 수요자들이 유지 비용이 덜 드는 전기자동차 리프에 몰린 탓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자동차 리프에 이어 닛산의 베르사(Versa)가 다음으로 인기 많은 중고차로 평균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53%나 인상된 1만5,440달러에 판매됐다.

 

또 다른 전기자동차인 쉐보레 스파크(Spark)가 3위로 평균 가격 1만5,370달러에 거래됐다. 전년에 비해 50% 상승한 가격이다.

 

기아의 포르테(Forte)는 스파크에 이어 판매 4위 중고차로 평균 가격은 1만8,798달러로 전년에 비해 역시 50%나 급상승했다.

 

5위에는 토요타 코롤라(Corolla)로 평균 가격은 2만1,024달러로 가격 상승률은 47%를 보였다.

 

11월 남가주 중고차 구매 수요는 경제성을 고려해 전기자동차와 중소형 차종 선호에 집중된 것과는 달리 지난 6월 중고차 선호 차종은 SUV를 비롯한 고급 차종이 주류를 이뤄 대조를 보였다.

 

지난 6월 남가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는 링컨의 고급 SUV인 네비게이터(Navigator)였다. 당시 평균 가격은 6만9,424달러로 전년에 비해 65%나 상승했다. 이어 아우디의 고급 세단인 A8L로 평균 가격이 5만6,515달러(56%)였다. 3위는 메스세데스-벤츠 G클래스로 평균 가격은 17만1,809달러로 1년 사이에 53%나 올랐다.

 

중고차 구매시 경제성을 추구하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1월 미국 물가가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여전하고 개솔린 가격 상승세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고차 가격 상승 역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품귀, 원가 상승, ·수요 회복 등의 여파로 내년에 신차 가격이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고차 역시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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