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현대차·기아, 재고 부족에도 11월 판매 선전

미국뉴스 | | 2021-12-02 08:53:00

현대, 기아차, 재고부족, 11월판매선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SUV가 시장판매 호조 주도, 양사 모델 중 3분의 2 비중

지난 11월 기아 텔루라이드(왼쪽)와 현대 투싼이 가장 많이 팔리며 양사의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
지난 11월 기아 텔루라이드(왼쪽)와 현대 투싼이 가장 많이 팔리며 양사의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재고 부족에도 11월 판매 선전
현대차·기아, 재고 부족에도 11월 판매 선전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문제로 인한 재고 부족에도 SUV 차량 인기에 힘입어 11월에도 선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양사의 이달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업계 상위권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11월 시장에서 총 4만4,34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만5,171대에 비교해 19.6% 감소한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8만 6,7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만 5,991대와 비교해 23.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강점을 갖고 있는 SUV 차량들의 인기가 시장에서 이어졌다. 현대차의 첫 픽업 트럭인 싼타크루즈는 8월 1,252대, 9월 1,660대, 10월 1,848대에 이어 11월 2,201대가 팔리며 판매 신장세를 이어갔다.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넥쏘, 싼타크루즈 등 7개 모델로 구성된 현대차 SUV 모델들은 전체 판매의 4분의 3에 달하는 3만 3,561가 팔렸다. 특히 투싼이 12개 차량 라인업 중 1만 1,325대 팔리며 차종 1위를 차지하는 등 SUV 판매가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랜디 파커 HMA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높다”며 “올해 판매 실적이 강한 상승세로 마감할 것임을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함께 기아도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이날 11월 총 판매량이 4만 5,318대로 전년 동기(4만 7,893대) 대비 5.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 역시 반도체 부족으로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하지 못해 판매량이 줄었다. 하지만 11월까지 올해 총 판매량은 65만 2,9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만 2,341대) 대비 22.6%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연중 누적 판매량은 기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사상 최고기록을 세운 것이다.

 

기아 역시 SUV가 판매량 효자 노릇을 했다.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쏘울, 셀토스, 카니발/세도나 등 7개 비승용차 모델들이 2만 9,334대 팔리면서 전체 판매량의 64%를 차지했다. 에릭 왓슨 KA 부사장은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이는 기아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판매량이 11월 소폭 감소했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차 업계가 전체적으로 20% 넘게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치와 견주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기아는 강점을 갖고 있는 SUV 라인업과 신종 차량 출시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