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내셔널 이슈] 연방 대법원서 다시 시작된 낙태권 전쟁

미국뉴스 | | 2021-12-02 08:22:38

낙태권전쟁, 대법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로에 선 ‘로 v. 웨이드’ 낙태권 보장 판례

 

 1일 여성의 낙태권을 둘러싸고 구두 변론을 연 워싱턴 DC 연방 대법원 앞에 찬반 시위자들이 서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1일 여성의 낙태권을 둘러싸고 구두 변론을 연 워싱턴 DC 연방 대법원 앞에 찬반 시위자들이 서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보수 성향 대법관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연방 대법원에서 1일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는 판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보수 성향 대법관들은 낙태권을 제한하거나 판례를 뒤집는 쪽으로 기운 것 같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미국에서는 낙태에 대한 입장이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중대 기준으로 작용해온 터라 내년 6월께 나올 연방 대법원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 대법원은 이날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를 대부분 금하는 미시시피주의 법률을 놓고 구두 변론을 열었다. 미국에는 ‘로 v. 웨이드’로 불리는 1973년 연방대법원 판결로 여성의 낙태권이 확립돼 있다.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임신 22∼24주 이전에는 낙태를 할 수 있도록 해 여성의 낙태권 보장에 기념비적 판결로 여겨져 왔다.

 

낙태 가능 기준을 임신 15주로 좁힌 미시시피주 쪽에서는 “로 대 웨이드 시절보다 피임에 대한 접근이 더 쉬워졌다”고 강조했다. 낙태가 아닌 피임으로 원치 않는 임신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15주로 낙태권을 제한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연방 정부 쪽에서는 “이렇게 많은 미국인에게 아주 근본적인 권리를 연방대법원이 폐지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이어 “로 대 웨이드 판결 번복에 따른 여파는 심각하고 신속할 것”이라며 “개인의 권리를 전례없이 축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관심은 보수 성향 대법관들의 입에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번복하겠다며 재임 시절 공석이 된 연방 대법관 세 자리를 보수 성향 인사로 채워 6대 3의 보수 우위 구도로 재편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변론에서 보수 성향 대법관 6명 중 누구도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한 옹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면서 여성의 낙태권 보장이 중대 변화의 기로에 섰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변론 후 연방 대법원이 미시시피주의 낙태제한법을 유지하는 데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다만 보수 대법관 6명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전면 번복할지, 아니면 임신 15주까지로 낙태를 제한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리는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은 반세기를 이어져 온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힐 경우 연방 대법원이 명성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로 앤 웨이드 판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진보 진영에 힘을 실어줬다.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지원사격했다.

 

연방 대법원의 판결은 내년 6월 말이나 7월 초께 나올 전망이다. 로 앤 웨이드 판결이 번복되면 최소 20개 주에서 대부분의 낙태가 불법화된다고 NYT는 전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4만달러 번다더니 고작 139달러”

다단계 암웨이의 ‘민낯’ FTC와 2억달러 넘게 합의 다단계 판매업체 암웨이(Amway)와 계열사 2곳이 가입자들에게 수익을 과장해 알리고 제품 구매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연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조부모 인지기능 저하 늦춰대화·신체활동·교류 뇌 자극과도한 육아부담은‘역효과’ 손주를 돌보는 것이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트럼프 단속강화 행정명령해고 기록·기존 신청 조사한인 기업·업체들‘긴장’고용·노동 서류관리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프로그램에 대한 고용주 심사를 한층 강화

세금 미신고자 추적 강화… IRS, 통지서 480만건 발송
세금 미신고자 추적 강화… IRS, 통지서 480만건 발송

연방 국세청(IRS)이 최근 2년 동안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납세자들에게 400만건이 넘는 미신고 세금보고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중단됐던 미

ICE 구금자 수천명 ‘소재 깜깜이’
ICE 구금자 수천명 ‘소재 깜깜이’

온라인 조회 시스템서 삭제추방명령 이민자 위치 숨겨가족·변호사“확인조차 못해”법적 대응 차질 우려 커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이민 구금자 수천 명의

‘주 32시간 근무제’… 연방의회 상정
‘주 32시간 근무제’… 연방의회 상정

32시간 초과 시 초과수당AI·로봇 도입 생산성 향상근로시간 줄이고 임금 유지노조 지지·기업 부담 우려 주당 표준 근로시간을 현행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이는 이른바 ‘주 32

CNN 등 언론사 백악관 출입금지 연방법원서 제동
CNN 등 언론사 백악관 출입금지 연방법원서 제동

임시제한명령으로 백악관 출입 권한 복원  CNN, MS나우,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백악관 출입금지 조치가 24일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미국인 10명 중 9명, AI에 "기대보다 우려"…규제 강화 요구
미국인 10명 중 9명, AI에 "기대보다 우려"…규제 강화 요구

응답자 71% "미 정부의 AI 규제 충분치 않아"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

현대차 투싼, 6년 만에 5세대 투싼 공개
현대차 투싼, 6년 만에 5세대 투싼 공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간판 SUV 투싼이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가 지난 18일 한국에서 첫 공개한 5세대 투싼은 차체와

소비자 심리 급락… 역대 두번째 낮아
소비자 심리 급락… 역대 두번째 낮아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유가 상승과 무역 갈등 등의 여파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3일 미시건대에 따르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7.8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