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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 차시장 트렌드 한 눈에

미국뉴스 | | 2021-11-22 09:50:36

LA 오토쇼,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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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열린 LA 오토쇼 현대차·기아 등 전기 컨셉트카

 

 2021 LA 오토쇼가 19일 개막해 28일까지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개막 당일 오토쇼 현장에서 현대자동차(사진 1)와 기아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시차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각각 전기차 컨셉트카인‘세븐’과‘EV9’을 공개했다. [이경운 기자]
 2021 LA 오토쇼가 19일 개막해 28일까지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개막 당일 오토쇼 현장에서 현대자동차(사진 1)와 기아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시차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각각 전기차 컨셉트카인‘세븐’과‘EV9’을 공개했다. [이경운 기자]

2년 만에 다시 열린 ‘LA 오토쇼’의 주인공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서 현실로 성큼 다가온 전기차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세계적 자동차 제조사들이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만든 첨단 기술과 트렌드가 접목된 최신 전기차들이 대거 공개됐다.

1907년 시작돼 100년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LA 오토쇼가 글로벌 메이커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자동차 산업 미래의 장이 된 것이다.

 

■2년 만에 열린 차축제, 매니아 등 관람객 ‘북적’

 

19일 개막한 LA 오토쇼 관람을 위해 기자가 찾은 LA 컨벤션 센터는 자동차 매니아들로 북적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쇼가 취소되고 2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어서 사람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관련 산업을 전공하거나 종사하는 사람들 외에도 가족이 다 함께 쇼를 관람하러 오는 경우도 많아 미국이 자동차의 나라라는 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유모차를 끌고 와서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살펴보며 아이들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부모들도 많이 보였다.

새차를 살펴보는 잠재적 고객들을 눈 앞에 둔 자동차 회사들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했다.

이번 LA 오토쇼에서는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이고 아우디, 포르셰, 클라이슬러, 도요타, 스바루 등 글로벌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총출동해 1,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전시한다.

지난해 쇼가 코로나19로 취소된 만큼 이제 차업계가 정상화됐음을 보여주는 남다른 각오로 참가한 것이다. 특히 LA 오토쇼는 매년 11월 말~12월 초 열리기 때문에 이번에도 내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행사로 주목 받았다.

 

신차·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 차시장 트렌드 한 눈에
신차·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 차시장 트렌드 한 눈에

 

■현대차·기아·도요타 등 글로벌 제조사 전기차 ‘올인’

 

LA 오토쇼에서 확인된 2022년과 그 이후 자동차 시장의 미래는 역시 전기차였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향후 출시할 전기차 ‘아이오닉7’의 컨셉트카 ‘세븐’을 공개했다. 아이오닉7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대형 SUV로 출시될 예정인 만큼 세븐에 대한 오토쇼 관람객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비교해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차량 실내 디자인과 편의성에 대해 호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세븐 옆에 전시된 현대차가 곧 미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5 모델의 운전석에 앉아본 한 관람객은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 실내가 넓고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이 든다”며 “주행거리도 1회 충전 시 400㎞ 이상으로 좋아서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함께 기아도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현대차 아이오닉7과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대형 SUV 전기차 콘셉트카인 ‘EV9’을 공개한 것이다. EV9의 경우 외관이 기아가 만든 자동차들 중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SUV 모델 ‘텔루라이드’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라 현지 관광객들이 친숙하게 다가갔다.

또한 기아는 차량 전시 공간 옆에 자사 스포츠세단 모델인 ‘스팅어’의 주행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드라이빙 체험관을 설치해 자동차 매니아들의 인기를 끌었다. 기자도 드라이빙 체험을 위해 줄을 서보려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량 1위 업체인 도요타의 첫 전기차도 LA 오토쇼에서 관람할 수 있다. ‘bz4x’라는 이름의 도요타 천 전기차 양산 모델은 내년부터 일본, 북미, 중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필두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전기차 기술력은 다소 떨어진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도 전기차 모델을 대거 출시한 LA 오토쇼에서 bz4x 공개로 진검승부를 한 것이다. 특히 도요타는 bz4x가 기존 전기차와 달리 차체 천장에 별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돼 있어 1년 간 약 1,800㎞ 주행이 가능한 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의 테슬라 노린다… EV 스타트업도 다수 등장

 

시장 변환에 발맞춰 이번 LA 오토쇼에는 다수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행사장에 부스를 차렸다. 남가주에 기반을 둔 브랜드인 피스커는 전기 SUV ‘오션’을 공개했는데 내년 본격적인 생산·인도를 준비 중이다. 피스커는 특히 스타트업답게 해당 차량을 기존 판매방식과 다르게 계약금 3,000달러와 매달 279달러를 내면 구독 경제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베트남 전기차 브랜드 빈패스트도 이번 LA 오토쇼에 중형 전기 SUV ‘VF e35’와 ‘e36’을 공개했다. 1회 충전 시 400㎞가 넘는다는 점을 제외하고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3세계 차업체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행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빈패스트는 빠르면 내년 미국 시장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LA 오토쇼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LA 오토쇼 관람시간은 11월 22일부터 24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추수감사절인 25일은 오전 8시~오후 4시, 26일과 27일은 오전 9시~오후 10시, 마지막 날인 28일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이다.

티켓은 올 데이, 아침 입장, 그룹 티켓 등 다양한 시간과 가격대 중 선택할 수 있다. 18세 이상 성인과 동반하는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성인 20달러, 65세 이상 시니어 12달러, 6~12세 어린이는 6달러로 책정됐다. LA 오토쇼는 LA 시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 카드를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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