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연준, 고물가에도 금리인상은 ‘버티기’…미 2년·10년물 동반하락

미국뉴스 | | 2021-11-11 08:26:38

연준, 금리인상, 고물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국채금리 왜곡 현상 왜




 미국 경제는 구인난·공급난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한 프랜차이즈 업소의 구인광고. [로이터]
 미국 경제는 구인난·공급난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한 프랜차이즈 업소의 구인광고. [로이터]

지난 3월17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물가가 생각보다 높다며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전망치를 2.2%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장기채 매입 비중 확대(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하지 않았다. 시장은 그의 발언을 국채금리 상승의 그린라이트로 봤다. 연초만 해도 연 1%를 밑돌았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연 1.75% 이상으로 치솟았고 나스닥은 하루에 3% 넘게 빠지기도 했다. 이후 잦아들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9월 인플레이션 우려에 다시 한 번 1.55%를 넘으면서 요동쳤다.

그랬던 국채금리가 잠잠해지고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을 수정하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했음에도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가 되레 떨어지면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상당히 커졌지만 국채금리는 하락·유지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인플레 우려 무색한 국채 수익률

 

9일(현지 시간)에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1.42%대까지 하락했다. 지난 3일 FOMC 직후 1.60%를 넘겼지만 어느새 슬금슬금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2년물 금리도 이달 초 0.50%를 웃돌았지만 이날 0.44%대를 오르내렸다. 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문제는 이날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8.6% 폭등했음에도 국채금리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대비 5.9%(블룸버그 기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미스터리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으면 금리가 올라간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다. 앞서 조기 금리 인상 전망에 장기 단기금리(2년물)는 오르고 장기(10년물)는 하락하는 수익률 평탄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기간에 관계없이 약세다.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무관” 강조 때문

 

미국의 소비 수요는 강하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7로 사상 최고치다. 미국은 소비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다만 앞으로가 문제다. 10월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60.8로 전달(61.1)보다 낮아졌고 신규 주문이 가파르게 하락(66.7→59.8)하고 있다. 공급 문제도 내년까지 이어진다.

연준이 최소 내년 중반까지 물가 상승 압력을 버티면서 금리를 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에 불이 붙고 있으며 국채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실질 수익률이 너무 낮다고 보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뒤로 미루고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주춤은 잠시…10년물 연말 1.8%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변동성이 커진 결과 수요가 줄어든다는 해석도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심해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암호화폐에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10년 만기 미 국채 입찰의 응찰률은 2.35배로 지난달 12일의 2.58배보다 낮았다.

국채 시장이 보내는 신호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하락) 아니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폭 감소)으로 보는 이도 있다. 스테파니 링크 하이타워 최고투자전략가는 “국채 시장에 왜곡이 상당히 많으며 (국채금리가 가리키는 것과 달리) 경제와 기업의 실적은 좋다”며 “개인적으로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닌 것 같다. 인플레이션이 실질적 위협인 것은 맞지만 경제가 상대적으로 좋다”고 해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와 금리 상승 우려에 연말에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75~1.80%로 오르면서 정상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김영필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출생시민권' 유지된다…대법원, 트럼프 이민정책에 제동
'출생시민권' 유지된다…대법원, 트럼프 이민정책에 제동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어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에 위헌 판단대법 "수정헌법 14조, 이땅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 해당하도록 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30일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대법 "트랜스젠더의 여학생 스포츠팀 참여 금지 합당" 판결
대법 "트랜스젠더의 여학생 스포츠팀 참여 금지 합당" 판결

미국 연방대법원은 30일 트랜스젠더가 학내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인정했다.대법원은 이날 아이다호주 및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의 여성

연방대법,‘선거일 후 도착’ 우편투표지 합법 판결
연방대법,‘선거일 후 도착’ 우편투표지 합법 판결

트럼프 정부 또 쓴잔보수성향 대법관 2명공화당 위법 주장 기각 연방 대법원이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집계하는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의 제도에 대해 합법이라는 판결을

“임신중 타이레놀 복용 자폐 위험 근거 없다”

임신 중 통증·발열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이 자녀의 자폐스펙트럼장애(ASD)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은 근

미국인들 자부심이 흔들린다

“자랑스럽다” 역대 최저53%로 25년래 가장 낮아민주주의·역사 긍지 하락 미국인들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가 지난 10년 사이 뚜렷하게 약화된 것으로 나

신차판매 감소 지속… 제조사 경쟁 치열
신차판매 감소 지속… 제조사 경쟁 치열

2040년까지 연 200만대↓‘인구·가격·소비자 변화 등’시장 경쟁 더욱 격화될 것제조사 시장 철수·통합 전망    인구 변화와 소비자 행태 변화 여파로 신차 판매량이 향후 10여

환각버섯 먹이고 판매까지 시킨 아버지

9세·11세 아들에 투여징역 최대 110년형 가능 어린 두 아들에게 환각버섯 성분이 든 약물을 거의 매일 먹이고, 재배와 유통은 물론 또래 친구들에게 판매까지 시킨 샌디에고 카운티

‘프라임데이’ 매출 264억달러 신기록

가구당 지출은 8.3% 감소 소비자들이 고물가 속에서도 아마존의 대규모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Prime Day)에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을 쏟아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

“근원 인플레 여전히 높아… 개선 확인 필요”

시카고 연은 총재 지적AI 발전, 물가 압력 작용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흐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담합’ 주장

연방법원 소비자 집단소송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들의 ‘가격 부풀리기’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집단소송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2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