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텃밭서 충격패… 위기의 바이든

미국뉴스 | | 2021-11-04 08:39:27

위기의 바이든, 민주당, 충격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고배, 국정운영 동력 상실 우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타격을 준 글렌 영킨 공화후보가 2일 밤 지지자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타격을 준 글렌 영킨 공화후보가 2일 밤 지지자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개월 만에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텃밭으로 분류되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공화당 정치신인에게 패배하면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피로감, 기름값을 비롯한 물가 상승, 아프가니스탄 철군 혼란 같은 바이든 행정부 실정에다 교외 중산층을 겨냥한 공화당의 ‘문화전쟁’ 선거 프레임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당장 내년 11월 중간선거 전망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안 그래도 최근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던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3년 국정 운영 동력 상실이 불가피해졌다. 반면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에 희망을 갖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2024년 대선 재도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2일 실시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가 50.9%를 득표, 48.4%에 그친 전 주지사 출신 테리 매컬리프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새 주지사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주요 지방선거다. 내년 하원의원 전체와 상원의원 3분의 1이 교체되는 중간선거 ‘풍향계’이기도 했다. 특히 버지니아주는 지난해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0%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등 2009년 이후 민주당이 진 적이 없던 곳이라 표심 변화 여부가 관심사였다.

 

결과는 공화당 낙승이었다. 8월만 해도 여론조사 상 매컬리프 후보가 영킨 후보를 8%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격차가 좁혀지다 급기야 지난달 하순 역전 분위기로 반전됐다. 개표에서도 초반부터 공화당 영킨 후보가 앞서간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 로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참석을 마치고 3일 새벽 귀국한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더 부담을 안게 됐다. 당장 연방의회에 계류 중인 사회안전망(1조7,500억 달러), 사회기반시설(1조2,000억 달러) 예산안 통과가 문제다. 민주당 내 중도·진보그룹 간 대결이 계속될 경우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뉴욕타임스는 “영킨의 기습적인 승리는 민주당이 위험에 처했다는 가장 엄연한 경고”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대통령은 물론 연방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던 민주당은 여론 변화에 긴장한 모습이다. 강세지역 버지니아에서의 충격적 패배는 중간선거는 물론 향후 대선 ‘스윙 스테이트(민주·공화당을 번갈아 지지하는 주)’에서 민주당 고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당내 갈등 수습이 관건이다.

 

공화당 영킨 후보를 지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숨은 승자 중 한 명이다.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할 가능성이 높고 자연스레 그의 당 장악력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치러진 뉴욕·보스턴·애틀랜타 등 주요 지역 시장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은 경찰 간부 출신인 뉴욕 브루클린구청장 에릭 애덤스 후보가 역대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이 됐다. 보스턴에서는 36세 대만계 미셸 우 후보가 199년 만의 첫 유색인종 여성 보스턴시장 기록을 세웠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출생시민권' 유지된다…대법원, 트럼프 이민정책에 제동
'출생시민권' 유지된다…대법원, 트럼프 이민정책에 제동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어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에 위헌 판단대법 "수정헌법 14조, 이땅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 해당하도록 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30일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대법 "트랜스젠더의 여학생 스포츠팀 참여 금지 합당" 판결
대법 "트랜스젠더의 여학생 스포츠팀 참여 금지 합당" 판결

미국 연방대법원은 30일 트랜스젠더가 학내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인정했다.대법원은 이날 아이다호주 및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의 여성

연방대법,‘선거일 후 도착’ 우편투표지 합법 판결
연방대법,‘선거일 후 도착’ 우편투표지 합법 판결

트럼프 정부 또 쓴잔보수성향 대법관 2명공화당 위법 주장 기각 연방 대법원이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집계하는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의 제도에 대해 합법이라는 판결을

“임신중 타이레놀 복용 자폐 위험 근거 없다”

임신 중 통증·발열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이 자녀의 자폐스펙트럼장애(ASD)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은 근

미국인들 자부심이 흔들린다

“자랑스럽다” 역대 최저53%로 25년래 가장 낮아민주주의·역사 긍지 하락 미국인들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가 지난 10년 사이 뚜렷하게 약화된 것으로 나

신차판매 감소 지속… 제조사 경쟁 치열
신차판매 감소 지속… 제조사 경쟁 치열

2040년까지 연 200만대↓‘인구·가격·소비자 변화 등’시장 경쟁 더욱 격화될 것제조사 시장 철수·통합 전망    인구 변화와 소비자 행태 변화 여파로 신차 판매량이 향후 10여

환각버섯 먹이고 판매까지 시킨 아버지

9세·11세 아들에 투여징역 최대 110년형 가능 어린 두 아들에게 환각버섯 성분이 든 약물을 거의 매일 먹이고, 재배와 유통은 물론 또래 친구들에게 판매까지 시킨 샌디에고 카운티

‘프라임데이’ 매출 264억달러 신기록

가구당 지출은 8.3% 감소 소비자들이 고물가 속에서도 아마존의 대규모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Prime Day)에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을 쏟아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

“근원 인플레 여전히 높아… 개선 확인 필요”

시카고 연은 총재 지적AI 발전, 물가 압력 작용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흐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담합’ 주장

연방법원 소비자 집단소송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들의 ‘가격 부풀리기’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집단소송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2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