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트럼프 대신 사과했지만… 바이든 기후 대응 ‘내우외한’

미국뉴스 | | 2021-11-03 08:13:42

바이든,기후대응,내우외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임 행정부 파리협약 탈퇴로 모두가 곤경”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제가 사과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전임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면서 모두를 곤경에 빠뜨린 데 대해 사과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 전임자의 정책 결정을 국제사회에 사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에는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미국 국내에선 기후변화 대응 예산안의 통과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국제사회의 비협조 분위기도 가시화하면서 내우외환만 깊어지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7년 파리협약 탈퇴를 사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파리협약을 비준하며 기후변화를 이끌었던 미국이 협약에서 빠지자 전 세계적으로도 정책 후퇴가 잇따랐다.

 

지나 매카시 백악관 기후변화 담당 보좌관은 하루 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세계를 결집시키기를 기대하며 다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COP26을 통해 미국의 기후변화 주도권을 회복하고 세계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은 국제사회가 도덕적, 경제적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수준으로 줄이고, 2050년에는 ‘넷 제로(Net zeroㆍ온실가스 순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50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미국 내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기후변화 대응 예산이 포함된 1조7,500억 달러 규모 사회안전망 예산안을 두고 민주당 내 조 맨친 상원의원 등 중도그룹의 반발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맨친 의원은 이날도 “(미국을) 해치는 법안은 반대할 의무가 있다”며 예산안을 막아섰다.

 

미국의 모순된 행보도 지적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자고 하면서 미국 기름값을 잡기 위해 산유국에 석유 증산을 요구하는 모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의 비협조도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고 싶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골칫거리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 1위, 인도와 러시아는 각각 3, 4위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