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새것 둔갑한 의료장갑 미국 수입 극성

미국뉴스 | | 2021-10-25 10:03:53

새것둔갑한,의료장갑,미국수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CNN 보도…"태국서 세척한 의료장갑·가짜 장갑 수천만개 수입"

 

병원에서 사용되는 니트릴 장갑[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병원에서 사용되는 니트릴 장갑[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전염병 대유행과 맞물려 발생한 극심한 의료용품 공급난 속에 이미 사용한 일회용 의료 장갑이 새것으로 둔갑해 미국으로 대거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이미 사용됐거나 가짜인 일회용 니트릴 장갑 수천만 개가 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또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서 미국과 태국 당국의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니트릴 장갑은 합성 고무 소재인 NBL(니트릴 랄렉스)을 적용해 만든 일회용 장갑으로, 의료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후 마스크, 가운,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자 수입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었는데, 이후 이를 틈 탄 불법 무역으로 인해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례로 무역업자인 타렉 커센은 작년 말 200만 개의 장갑을 태국에서 수입해 유통회사에 넘겼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다.

커센은 두 번째 컨테이너가 도착한 뒤 화물을 직접 확인한 결과, 이미 사용했다가 세척해 새것처럼 포장한 장갑이 도착했음을 목격했다.

그는 "일부는 지저분했고, 일부는 핏자국까지 있었다. 또 일부는 2년 전 날짜로 적힌 표시까지 있었다"며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유통회사들에 돈을 환불해 줬다.

제품이 표준에 미달하고 니트릴 제품이 아니어서 병원이 아닌 호텔, 식당 등에 저가로 팔았다는 피해 사례도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올 초 이런 신고를 받고도 검역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사를 하지 않다가, 지난 8월에야 이 태국회사 제품의 경우 검사 없이는 통관을 보류하라는 경보를 각 항만에 보냈다.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금까지 4천만 개의 가짜 마스크와 수십만 개의 다른 개인보호장비를 압류했지만 의료 장갑의 양을 따로 추적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CNN에 밝혔다.

CNN은 태국 당국이 이 업체를 조사한 사례도 전했다. 태국 FDA는 작년 12월 이 업체에서 색상과 물질, 품질이 서로 다른 헐거운 장갑으로 가득 찬 쓰레기 가방들을 발견했다.

이 업체 직원들은 이 장갑을 새것처럼 꾸며 태국의 한 합법 회사 브랜드 상자에 포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합법 회사는 이 업체와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태국 FDA는 이 업체 소유주를 체포했지만 홍콩 주민이어서 기소하지 못했다. 이후 이 업체가 창고만 옮겨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을 적발하기도 했다.

270만 달러의 손해를 본 한 미국 무역상은 피해 복구를 위해 태국을 찾았다가 오히려 폭행과 납치 혐의로 기소당하는 황당한 일까지 당했다.

태국 FDA는 직원들이 이미 사용한 장갑을 세척대에서 손으로 문지른 뒤 착색제로 염색하는 현장도 확인했다. 이미 사용한 장갑의 상당수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온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CNN은 불법 거래의 규모로 볼 때 일부 장갑이 의료기관까지 갔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의료 종사자나 환자에게 피해를 줬는지는 분명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18억불’ 크리스마스 이브 잭팟 터졌다... 조지아선 5만 달러 당첨자 3명
‘18억불’ 크리스마스 이브 잭팟 터졌다... 조지아선 5만 달러 당첨자 3명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