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대규모 직장 급습’ 불체자 단속 안 한다

미국뉴스 | | 2021-10-14 08:47:24

대규모직장급습,단속중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바이든 행정부 친 이민 정책기조 추가 발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직장을 불시에 급습하는 형태의 불법체류자 단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알레한드로 마요카스 연방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지난 12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전달한 서한을 통해 “대규모 사업장을 급습해 수백 명의 근로자들을 동시에 체포하는 행위는 불법 고용을 감행한 고용주의 잘못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잘못된 관행”이라면서 “파렴치한 고용주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채택해 노동자와 합법적인 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요카스 장관은 “직장에서 불시에 이뤄진 불체자 단속은 수백명의 노동자를 한 번에 체포하는 실질적인 결과를 내기도 했지만, 고용주가 저지른 불법 행위보다 노동자의 불법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용주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직장 내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가능한 협조할 수 있게끔 새로운 단속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이민 단속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와 정반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이민 정책을 내걸었던 트럼프 전임 행정부에서는 불법 이민자를 구금하고 추방하기 위해 사업장을 급습하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8년 오하이오에 위치한 육류 가공 공장에서 불법 이민 직원 146명이 체포되었으며, 2019년에는 미시시피 한 식품가공 공장에서 700여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가 한꺼번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는 미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이민 단속이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이민자 단속과 추방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8월 범죄 피해를 당했거나 범죄 현장 목격자인 불체 이민자를 체포하거나 기소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새 지침을 발표했으며, 지난달에도 이민자 단속 및 추방 대상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고 전과가 없고 1년 이상 거주해 온 서류미비자는 추방하지 않도록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합법 이민제도도 개선해 미국으로의 이민을 훨씬 쉽고 간편하게 만드는 내용의 이민제도 개편안을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국토안보부는 ‘합법 이민 시스템에서의 신뢰 복원 계획’이라는 제목의 46쪽짜리 보고서에 미국의 합법 이민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새 정부의 청사진을 담고 있는데, 7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 보고서에는 고숙련 노동자, 인신매매 피해자, 국외 거주 미국인들의 가족, 캐나다에서 태어난 북미 원주민, 난민, 망명 신청자, 농장 근로자와 같은 외국인들의 미국 이주를 돕는 세부 정책 제안들도 담겼다.

 

<석인희 기자>

 

‘대규모 직장 급습’ 불체자 단속 안 한다
‘대규모 직장 급습’ 불체자 단속 안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3분기 불꽃 성장에도 양극화‘그늘’

부유층 지갑 의존 한계실질 가처분소득 제자리 미 경제가 3분기 예상을 뛰어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부유층 중심의

한인 식당서 이콜라이 집단 식중독

테리야키 먹고 4명 입원 “재료 공급업체서 오염”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테리야키를 먹은 주민들이 이콜라이 대장균 감염에 의한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워

정부효율부 출범에도 지출 더 늘어

주요 활동 오류·과장떠들썩 출범 후 종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아 출범한 정부효율부(DOGE)가 연방예산 절감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