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기름유출로 물류대란 더욱 심화… 연말 유통 ‘비상’

미국뉴스 | | 2021-10-10 12:09:32

물류대란,연말유통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컨테이너겟돈’에 원유 유출 사태까지 겹쳐

LA 항만의 물류적체 대란이 지난주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대량 원유 유출사태로 더욱 악화되면서 연말 대목을 앞둔 대형 유통업체에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수입 화물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LA항과 롱비치항에서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자 유통업체들이 화물선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겟돈’(컨테이너와 아마겟돈 합성어)에 뛰어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LA항 앞바다에 대형 화물선들이 입항하지 못하고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현재 정체된 선박이 60여 척, 컨테이너수가 50만 개에 달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LA항 앞바다에 대형 화물선들이 입항하지 못하고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현재 정체된 선박이 60여 척, 컨테이너수가 50만 개에 달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60여 척 입항 대기

LA와 롱비치항 앞바다에는 현재 수십억 달러어치 수입품을 실은 컨테이너선 60여 척이 짐을 내리지 못한 채 발이 묶여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연말 대목을 앞둔 미국의 수입 화물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컨테이너선 입항과 화물 하역 작업에 정체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진 세로카 LA 항만 이사는 “프리웨이 10차선을 5차선으로 줄인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몇주 전 시작된 항만 대란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최악일 때는 화물선이 71척까지 몰려있었다. 이들 화물선에 실린 컨테이너는 50만개 정도로 추정되며, 의류, 가구, 전자제품 등이 실렸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출발해 바다를 건너온 이들 제품은 연말 특수를 노리고 일찌감치 화물선에 실렸으나 막상 육지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역 인력 등이 부족해진 탓에 화물선에서 내리지 못하는 상태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은 짚었다. 실제로 LA와 롱비치 항구의 인력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RBC캐피털마켓은 8일 분석했다.

 

■기름유출 ‘설상가상’

여기에다 최근 발생한 캘리포니아 해상 기름유출 사고가 겹치면서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지난 1일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 인근 해상 석유 시추 시설에서 뻗어 나온 해저 송유관이 파손돼 54만L의 원유가 쏟아지면서 앞바다는 말그대로 기름투성이가 됐다. 항만 대란은 기름유출 사고의 주범으로도 지목된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해경 당국의 초기 보고서에서는 입항 대기 중이던 독일 화물선의 닻이 송유관에 걸리면서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화물선 측은 그러나 사고 당시 닻을 내리지 않고 있었다면서 연루 가능성을 부인한 상태다.

 

■유통업체들 비상

서부 항만 물류 대란으로 상품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형 유통업체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 시즌을 놓쳐선 안 되기 때문이다.

유통 컨설팅업체 버튼 프리킨저는 유통업체들이 연말 쇼핑 시즌에 연수익의 3분의 1 이상을 벌지만, 팔아야 할 상품의 20∼25%가 컨테이너선에서 하역되지 못한 채 묶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마트와 홈디포, 코스코, 달러트리 등은 자구책으로 앞다퉈 전세 선박을 동원하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에 의존해서는 상품을 제때 진열대에 올려놓을 수 없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화물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월마트는 LA 항이 아닌 인근 별도 부두에 전세 선박을 입항시켜 짐을 내리고 있으며 홈디포는 LA 항을 피해 샌디에고 항으로 전세 선박을 돌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출생시민권' 유지된다…대법원, 트럼프 이민정책에 제동
'출생시민권' 유지된다…대법원, 트럼프 이민정책에 제동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어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에 위헌 판단대법 "수정헌법 14조, 이땅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 해당하도록 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30일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대법 "트랜스젠더의 여학생 스포츠팀 참여 금지 합당" 판결
대법 "트랜스젠더의 여학생 스포츠팀 참여 금지 합당" 판결

미국 연방대법원은 30일 트랜스젠더가 학내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인정했다.대법원은 이날 아이다호주 및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의 여성

연방대법,‘선거일 후 도착’ 우편투표지 합법 판결
연방대법,‘선거일 후 도착’ 우편투표지 합법 판결

트럼프 정부 또 쓴잔보수성향 대법관 2명공화당 위법 주장 기각 연방 대법원이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집계하는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의 제도에 대해 합법이라는 판결을

“임신중 타이레놀 복용 자폐 위험 근거 없다”

임신 중 통증·발열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이 자녀의 자폐스펙트럼장애(ASD)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은 근

미국인들 자부심이 흔들린다

“자랑스럽다” 역대 최저53%로 25년래 가장 낮아민주주의·역사 긍지 하락 미국인들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가 지난 10년 사이 뚜렷하게 약화된 것으로 나

신차판매 감소 지속… 제조사 경쟁 치열
신차판매 감소 지속… 제조사 경쟁 치열

2040년까지 연 200만대↓‘인구·가격·소비자 변화 등’시장 경쟁 더욱 격화될 것제조사 시장 철수·통합 전망    인구 변화와 소비자 행태 변화 여파로 신차 판매량이 향후 10여

환각버섯 먹이고 판매까지 시킨 아버지

9세·11세 아들에 투여징역 최대 110년형 가능 어린 두 아들에게 환각버섯 성분이 든 약물을 거의 매일 먹이고, 재배와 유통은 물론 또래 친구들에게 판매까지 시킨 샌디에고 카운티

‘프라임데이’ 매출 264억달러 신기록

가구당 지출은 8.3% 감소 소비자들이 고물가 속에서도 아마존의 대규모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Prime Day)에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을 쏟아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

“근원 인플레 여전히 높아… 개선 확인 필요”

시카고 연은 총재 지적AI 발전, 물가 압력 작용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흐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담합’ 주장

연방법원 소비자 집단소송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들의 ‘가격 부풀리기’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집단소송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2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