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주택시장, 복수 오퍼 줄고 가격 내리는 셀러 늘어

미국뉴스 | | 2021-09-24 17:10:20

주택시장, 복수오퍼줄고, 가격 내리는 셀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일단 웃돈’바이어 출혈 경쟁도 자제

모기지 유예 끝났지만 압류 대란 없을 것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다. 주택 시장도 한 여름의‘폭염’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주택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과열 복수 오퍼 현상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고 리스팅 가격을 슬그머니 내리는 셀러도 늘고 있다. 주택 시장 분위기가 이같이 바뀌자 주택 구입 경쟁에서 일단 이기고 보자는 바이어가 출혈 경쟁도 자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주택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를 알아본다.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이 종료됐지만 주택 압류 대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로이터>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이 종료됐지만 주택 압류 대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로이터>

◇ 복수 오퍼 매물 감소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철 성수기가 끝나가면서 주택 시장 과열 양상도 다소 식어가는 분위기다. 매물 한 채에 수십 명의 바이어가 달라붙는 현상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안 팔리는 집의 가격을 내리는 셀러도 늘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복수 오퍼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자체 부동산 에이전트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만 해도 전체 매물 중 약 74%에 두 명 이상의 바이어가 오퍼를 제출하는 이른바 ‘복수 오퍼’ 매물이었지만 지난 8월 복수 오퍼 매물 비율은 약 59%로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복수 오퍼 매물 비율은 올 들어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 셀러 콧대 꺾이기 시작 

이 밖에도 향후 주택 거래 전망치인 주택 구매 계약 체결 건수와 주택 구매용 모기지 신청 건수가 동시에 하락해 주택 시장의 ‘폭염 현상’이 가라앉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하늘 높은 줄 몰랐던 셀러들의 콧대도 한풀 꺾이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리얼터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장에 나온 매물 중 가격을 인하한 매물은 전체 중 약 17.3%로 지난 21개월 사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8월 중 가격 인하 매물 비율은 주택 시장 수급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2016년과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택 시장이 정상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 ‘셀러 대 바이어’ 팽팽한 기싸움

이처럼 주택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셀러와 바이어 간 팽팽한 기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셀러가 주도권을 쥔 셀러스 마켓이지만 8월 중 신규 리스팅이 전년대비 약 4.3% 증가하는 등 매물 부족 현상이 다소 해결 기미를 보이자 바이어들에게도 드디어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레드핀 관계자에 따르면 “셀러들이 높은 가격에 집을 내놓는 현상은 여전하지만 비싼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집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는 6개월 전에 비해 현저하게 줄었다”라며 “6개월 전 매물 한 채에 25~30건의 오퍼가 제출됐다면 지금은 약 7건 정도로 감소한 상황”이라고 바뀐 주택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 가주 다운페이먼트 규모 전국 상위권

가주 주민들의 주택 구입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주택 구입 대출에 반드시 필요한 다운페이먼트 규모가 전국적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가주 주요 도시의 다운페이먼트 금액이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모기지 대출 기관 ‘렌딩 트리’(Lending Tree)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50대 도시의 평균 다운페이먼트 규모는 약 4만 6,283달러로 조사됐다. 50대 도시 중 다운페이먼트 규모가 가장 높은 도시는 북가주 샌호제로 약 11만 5,138달러였다. 샌호제의 연간 중간 가구 소득인 약 13만 865달러 대비 약 88%에 달하는 다운페이먼트가 있어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페이먼트 규모는 평균 약 10만 3,016달러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샌디에고와 LA의 평균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각각 약 8만 5,714달러와 약  8만 3,987달러로 다운페이먼트 순위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샌디에고와 LA의 경우 중간 가구 소득 대비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각각 약 102%와 약 108%로 주택 구입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표 참고> 

◇ 모기지 유예 끝나도 압류 대란 없다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종료되고 있지만 우려했던 주택 압류 대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전히 약 162만 명에 달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수혜 대상으로 곧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그동안 상승한 주택 가치를 활용하면 주택 압류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CNBC은 약 98%에 해당하는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대상자의 주택 가치가 페이먼트 유예 기간 동안 최소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블랙나이트의 벤 그라보스키 정보분석 책임자는 “주택 가치 급상승으로 주택 시장으로 급매물이 대거 유입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며 “페이먼트 유예를 받았던 주택 소유주들이 융자 조정 등의 옵션으로 압류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래나이트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체 주택 자산 가치는 무려 40%나 급등, 모기지 대출자는 1인 당 평균 약 17만 3,000달러에 달하는 주택 자산 가치를 쌓아둔 상태다.

한편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종료로 주택 압류가 증가했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주택 정보 업체 애톰 데이터 솔루션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 압류 신청은 전달 대비 약 27% 상승했다. 부동산 매물 정보 업체 리얼티트랙의 릭 샤가 대표는 “예상대로 주택 압류가 늘었으나 압류 대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팬데믹 이전 모기지 연체 상태로 압류 절차가 일시 중단됐던 주택의 압류가 재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가 대표는 향후 3개월간 주택 압류가 팬데믹 기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말 이전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 비용 정확히 모른 채 내 집 마련 늘어

최근 내 집을 마련한 주택 구입자 중 상당수는 주택 구입 시 발생하는 부대 비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터닷컴이 주택 보유자 1,800명을 포함, 약 3,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약 44%는 주택 구입 부대 비용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주택 구입 시 구입 대금 외에도 홈 인스펙션, 서류 관련 비용, 재산세, 주택 보험료, 타이틀 관련 비용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한다. 

최근 주택 구입자 중 약 11%는 이사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주택 구입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업체 ‘클로징 콥’(Closing Corp)에 따르면 지난해 단독 주택 구입 시 주택 구입자들이 지불한 클로징 비용은 약 6,087달러에 달한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불체자 대출 심사 엄격히 하라”
“불체자 대출 심사 엄격히 하라”

연방금융당국 공동 지침 발표 추방·실직에 따른 상환불이행 경고금융권 “여신심사 부담 커질것” 우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의 금융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은행과 신용조합

미 시민권 시험 ‘제3자 기관 위탁’ 추진
미 시민권 시험 ‘제3자 기관 위탁’ 추진

언어·교육요건 기준도 개편 검토 12월께 변경안 세부내용 공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이 직접 시행 중인 미 시민권 시험을 제3자에게 위탁하는 방안

최대 2만불 ‘비자 보증금’ 영구 시행
최대 2만불 ‘비자 보증금’ 영구 시행

아프리카 등 총 50개국관광·출장비자 신청자체류기간 위반시 몰수한국 등 비자면제국 제외 연방 국무부가 관광 및 출장 목적의 B-1/B-2 비자 신청자 가운데 비자 오버스테이(체류기

소셜미디어 일찍 시작할수록 성적 ‘뚝’
소셜미디어 일찍 시작할수록 성적 ‘뚝’

“11~12세” 시작 학생들최대 6개월 학습 격차인지발달 전 이용 경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이용 시작 연령이 점점 어려지는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일찍 시작할수록 학교 성적이 더 낮고

“하루 500달러 보장”… 여름 부업 사기 기승
“하루 500달러 보장”… 여름 부업 사기 기승

소비자 보호단체 경고 “쉽게 버는 돈은 없다”선입금·개인정보 요구문자·SNS 채용도 경계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아르바이트와 부업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트럼프, 권한 남용”… 25개주 ‘강제노동 관세’ 제소
“트럼프, 권한 남용”… 25개주 ‘강제노동 관세’ 제소

민주당 소속 주정부 집단 반발 “트럼프의 세번째 불법관세 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제301조를 근거로 한국 등 60개 경제권에 부과한 10.0~12.5%의 ‘강제노

베선트 재무 “원화 과도한 변동성, 엔화 약세 우려”
베선트 재무 “원화 과도한 변동성, 엔화 약세 우려”

원·달러 환율 ‘롤로코스터’ 100원 넘는 오르락내리락엔화 부양정책 지속 시사일본과 환율시장 공동개입  엔화 매입 계획 적힌 베선트 재무장관 메모지. [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

실적 개선·영업망 확장… 한인은행 직원 다시 늘렸다
실적 개선·영업망 확장… 한인은행 직원 다시 늘렸다

■ 은행권 풀타임 직원 현황 11개 은행 총 3,912명 집계전년 대비 141명·3.7% 증가중·소형 은행들 증원 활발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의 직원 수가 전년 동기

트럼프 골프장서 무장남성 체포 ‘발칵’

4일 남가주 방문행사 직전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공화당 정치자금 모금 이벤트를 앞두고 행사장인 랜초 팔로스버디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무장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개인소비지출, 전년 대비 3.7% 증가
개인소비지출, 전년 대비 3.7% 증가

개솔린 가격이 하락하면서 핵심 물가 지표가 시장 전망에 대체로 부합했다. 4일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