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연준, “내년 중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내년부터 금리 올릴 듯

미국뉴스 | | 2021-09-22 15:23:09

테이퍼링시작가능,내년금리인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일정 안 밝혔지만… 이르면 내년 곧 시작할 수도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22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조만간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상세한 계획표 공개는 미뤘지만, 내년 중반 테이퍼링 종료까지 시사했다. 또 다른 관심사인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 연준은 테이퍼링과 기준금리는 별개라고 선 긋고 있지만 FOMC 위원 중 절반은 내년에는 올릴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로이터]
22일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로이터]

■테이퍼링 일정 앞당겨져

테이퍼링 일정은 당초 예상됐던 오는 2023년에서 곧 시작, 내년 중반 마무리가 적절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며 앞당겨지는 기류다.

통상 금리인상의 준비작업으로 해석되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로의 방향 전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점진적 테이퍼링을 내년 중반께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데 위원들이 일반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테이퍼링 착수 시점과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은 없었다. 그러나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진전되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보다 한 걸음 나아간 발언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2∼3일 예정된 다음 FOMC에서 테이퍼링 착수가 공식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이르면 11월 FOMC에서부터 테이퍼링이 발표되고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연준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매달 8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달러 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등 1,200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금리인상도 내년 시작 확실

시장과 소비자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연방 기준금리도 내년부터 인상 시작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날 FOMC 종료 후 나온 점도표를 보면 내년 금리인상을 예측한 위원이 전체 18명 가운데 9명이었다. 지난 6월에는 7명이었는데 2명이 늘었다. 지난 6월에는 18명 중 13명이 2023년 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내년에 금리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줬다”고 해석했다.

2023년의 경우 6명은 금리를 4번 인상한 1.00~1.2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50%~1.75%를 점친 이는 3명이나 됐다. 2023년까지 최소 4번은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FOMC 내 다수라는 의미다.

이날 처음 나온 2024년 점도표 역시 관심을 모았다. 2.00~2.25%를 점친 이는 6명이었고, 2.25~2.50%(1명)과 2.50~2.75%(1명) 전망까지 나왔다. 최대 10번까지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내년 중반 테이퍼링이 끝난 이후 금리 인상 쪽으로 방향을 잡고 2023년까지 10번 가까이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셈이다. 제로금리 시대의 종료가 가까워지고 있다.

 

■인플레 오르고 실업률 하락

연준은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7%에서 5.9%로 하향 조정했으나, 대신 2022년 성장률은 종전 3.3%에서 3.8%로 상향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0%에서 3.7%로 크게 올라가며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다만 내년 물가상승률은 2.3%, 2023년 물가상승률은 2.2%로 각각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업률은 올해 안에 4.8%로 낮아진 뒤 내년 3.8%, 내후년 3.5%를 기록할 것으로 연준은 내다봤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