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스페이스X 우주 관광객 무사 귀환

미국뉴스 | | 2021-09-18 22:03:39

우주관광객, 무사귀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흘 여행 마치고 지구로…1천900도 대기권 마찰열 뚫고 대서양 착수

매일 지구 15바퀴 돌며 피자·파스타 식사…자선 모금·과학 실험도

 

우주 관광객 4명을 태우고 대서양에 착수하는 스페이스X 우주선[SpaceX/로이터=연합뉴스]
우주 관광객 4명을 태우고 대서양에 착수하는 스페이스X 우주선[SpaceX/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지구 궤도 비행에 나섰던 민간인 4명이 사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스페이스X 우주 관광객들은 18일 동부 시간 기준 오후 7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에 착수했다.

AP 통신은 "우주 관광객 4명이 선구적인 궤도 여행을 안전하게 마쳤다"며 이들은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도 (우주 공간에서) 세계를 일주한 첫 번째 아마추어 승무원이 됐다"고 전했다.

 

지구로 돌아온 우주 관광객은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과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29), 대학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51), 이라크전 참전용사 크리스 셈브로스키(42)다.

이들은 지난 15일 밤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우주선을 타고 날아올랐다.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160㎞ 더 높은 지점에 도착한 이들은 사흘 동안 매일 지구를 15바퀴 이상 돌았다.

 

당초 목표 고도는 575㎞였으나 실제로는 585㎞ 지점까지 도달했다.

이는 1972년 종료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계획 이후 인류가 도달한 우주 공간 중 가장 먼 곳이다.

관광객들은 자동으로 제어되는 우주선 내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고 세계 최대 음원 업체 스포티파이가 제공한 노래를 듣거나 피자와 샌드위치, 파스타, 양고기로 식사를 하며 여행을 즐겼다.

우주정거장에서 영화를 찍는 방안을 구상 중인 스타 배우 톰 크루즈와 교신하며 우주 체험을 공유했고 지구 귀환 직전 셈브로스키가 우주선 내에서 SF 코미디 영화 '스페이스 볼'을 감상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들은 또 미국 아동 병원과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한 자선 모금 활동을 벌였고 우주 환경이 아마추어 여행객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해 몇 가지 과학 실험도 진행했다.

사흘 우주 관광을 마무리한 4명의 민간인 탑승객[SpaceX/UPI=연합뉴스,]
사흘 우주 관광을 마무리한 4명의 민간인 탑승객[SpaceX/UPI=연합뉴스,]

사흘 일정을 마무리한 이들은 '크루 드래건'을 타고 다시 지구로 하강했다.

우주선은 이날 오후 화씨 3천500도(섭씨 1천927도) 마찰열을 발생시키는 대기권을 무사히 통과해 모습을 드러냈다.

착수 지점에 가까워지자 우주선은 낙하산을 펼쳐 하강 속도를 시속 24㎞로 늦췄고 곧이어 '스플래시다운'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우주 관광객들의 귀환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스페이스X 미션 컨트롤팀은 "여러분의 이번 임무는 우주가 우리 모두를 위한 곳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환호했고 아이잭먼은 "우리에게 굉장한 놀이기구였다"고 화답했다.

첫 번째 우주 관광을 무사히 마친 스페이스X는 앞으로 1년에 최대 6차례 관광선을 발사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유료 고객을 우주 정거장으로 실어나르는 코스의 우주 관광은 벌써 4건 예약이 완료됐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