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8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다음달 3일 대선에서 개표 요원들이 한국의 한 기업이 수출한 한국산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표에 나선다.
18일 매일경제를 비롯한 주요 한국 매체들에 따르면 ‘한컴헬스케어’는 미국 정부기관과 지난 9월 공급계약을 맺고 수출하는 500만여장의 KF94 마스크 중 일부가 지난 7일쯤 시애틀항 터미널에 도착해 통관을 거친 후 지난 16일부터 미국 전역에 있는 개표소로 배송 중이라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헬스케어는 한국산 방역 마스크 수출 1위 기업으로 지난 7월~8월 한국 기업으로 최초로 KF94 마스크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의료기기 회사인 ‘휴온스’의 미국법인 ‘휴온스글로벌USA’을 통해 시애틀시와 소방서, 워싱턴의과대학 등에 공급함으로써 KF94 마스크 품질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이번 공급은 11월 대선을 위한 단발성 계약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컴헬스케어가 만든 마스크는 대선 후에도 계속 미국에 공급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 추세가 안정화되면서 마스크 과잉 공급이 발생하자 한컴헬스케어는 적극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 중이다.
오병진 한컴헬스케어 대표는 “미국에서 국내 마스크에 대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시장 신뢰를 확보했다”며 “국가별 다양한 인증을 획득해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