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자녀 수업 돕느라 종일 진땀… 지쳐요”

미국뉴스 | | 2020-08-21 10:10:19

온라인개학,학부모,고통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스와니에서 올해 유치원에 입학한 5살 아이를 키우는 안모씨는 최근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유치원이 개학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5살 아들이 혼자 아이패드(또는 크롬북)를 다룰 수 없어 안씨가 일일이 옆에서 보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씨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꼼짝없이 아들 옆에 앉아 수업 진행을 돕고, 이후 숙제까지 업로드 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난다”며 “다시 학교를 다니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조지아 지역 주요 교육구 공립학교들이 일부 온라인을 통한 원격 수업 체제로 개학한 가운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도 처음 겪는 사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인터넷 사용에 능숙하지 않고 집중 가능한 시간도 짧아 온라인 수업을 위한 장비 준비와 원활한 접속, 출석, 숙제 등 다양한 요소에서 학부모들의 도움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안씨처럼 전업주부로 하루 종일 자녀 옆에 있어줄 수 있는 경우라면 형편이 나은 편이다.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는 더욱 골치가 아프다.

릴번에 거주하는 워킹맘 이모씨는 “재택근무로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아이의 온라인 수업까지 옆에서 도와 주느라 진을 뺀다”며 “일도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속이 타들어 간다”고 호소했다.

이씨처럼 워킹맘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온라인 수업을 도와줄 튜터 선생님 혹은 베이비시터를 구해 대응책을 찾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속에 안전성 문제도 도마 위에 떠올랐다. 이씨는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타인을 집에 들여야 하는 일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워킹맘들보다도 더 힘든 맞벌이 부부들도 있다. 혼자 집에 있을 수 없는 저학년 자녀가 있는데 부부 둘 다 출근을 해야 하는 경우 베이비시터를 찾기 위한 노력까지 해야 해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다.

한편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자녀들의 학력 저하가 우려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개인교사를 동원한 그룹 과외인 ‘스쿨링 팟’과 같은 학습 형태도 부상하고 있다.

스쿨링 팟은 개인교사가 이끄는 소규모 그룹과외 형태로 3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수업이 가을학기까지 지속되자 학부모 몇 명이 모여 개인교사를 고용해 교육시키는 새로운 학습 형태다.

스쿨링 팟의 인기는 주로 직장으로 복귀해야 하거나 줌을 이용한 온라인 학습이 맞지 않거나 온라인 학습 감독에 지친 부모들이 학습과 사회적으로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스로 교육시스템을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학부모들이 스쿨링 팟을 선호하는 추세는 매일 집에만 있는 아이들의 정신건강 우려와 돌봄이 부담스러운 이유도 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족·친지에 추석 무료 송금하세요”
“가족·친지에 추석 무료 송금하세요”

한인 은행들 수수료 면제 한국 등 개인 송금 대상 9월 중·하순 일제히 실시 건당 30~40달러 절약 기회   한인 은행들이 오는 25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고객을

미 대학 90% 여전히“SAT 안내도 된다”
미 대학 90% 여전히“SAT 안내도 된다”

명문대 시험점수 의무화 재도입에도 선택제 대세 유지페어테스트 조사… 2,247개 대학 중 7%만 필수 요구 이비리그 등 일부 명문대학을 중심으로 대입 전형에서 SAT·ACT 등 표

'트럼프 얼굴' 1달러 금빛 동전, 개당 1달러∼3달러에 판매 개시
'트럼프 얼굴' 1달러 금빛 동전, 개당 1달러∼3달러에 판매 개시

건국 250주년 기념…법정 통화로도 사용 가능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금빛 동전 판매가 2일 정오(미 동부시간 기준)

늙은 생쥐에 GLP-1 약물 투여했더니…"수명 92일 늘어"
늙은 생쥐에 GLP-1 약물 투여했더니…"수명 92일 늘어"

미 연구팀 "칼로리 제한 효과와 비슷…탐색·기억·혈당 추가 개선도"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4인 가구가 ‘편안한 생활’ 하려면 얼마 벌어야 할까

MD 25만8천·VA 24만3천 불 저축·여가생활 즐기는 수준 주택과 식료품, 각종 생필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소득 수준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

“한국은 주거비 지원에 의료보험까지? 당장 갈래”…미 청년들 꽂힌 일자리, 뭐길래?
“한국은 주거비 지원에 의료보험까지? 당장 갈래”…미 청년들 꽂힌 일자리, 뭐길래?

<사진=Shutterstock> 미국에서 일자리와 주거비 부담에 지친 젊은이들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취업하면 주거비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해 판매‘신기록’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해 판매‘신기록’

8월 미국 시장 18만대 판매누적 판매량 신기록 페이스다양한 차종 라인업 확보하이브리드·친환경차 호조    기아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기아

무역전쟁‘불똥’… 화장지값 상승 예고
무역전쟁‘불똥’… 화장지값 상승 예고

캐나다 목재 주요 원료일부 소비자들‘사재기’ 미국과 캐나다가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들어가면서 화장지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영국 가디언 등 언론들에 따르면 캐나다는

8월 주택시장지수 부진… 침체 이어가
8월 주택시장지수 부진… 침체 이어가

1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8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택 건축업체들의 심리는 16개월 연속으로 40 미만에 머물렀

대학‘3년제 학사’확산… 학비·시간 절약
대학‘3년제 학사’확산… 학비·시간 절약

120학점 대신 90~96학점전국 26개주 학교로 확대 등록금 부담이 주요 이유 대학가에서 전통적인 4년제 학사 학위의 틀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이 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