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델 등 유명 상표 붙여…남가주서 2,400만 달러어치
남가주에서 애플, 델 등 유명 브랜드 랩탑의 짝퉁 배터리를 대규모로 불법 유통한 아시아계가 체포됐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남가주에서 공모자들과 함께 짝퉁 배터리를 무려 2,400만 달러어치나 불법 유통한 혐의로 자울린 카이(28)를 지난 19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카이는 지난 2012년 LA로 이주한 뒤 중국내 공범들과 짜고 짝퉁 리튬이온 배터리들을 제조해 미국으로 밀수입한 뒤 애플, 델, 도시바 등 유명 회사의 가짜 상표를 붙여 여러 경로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용의자 카이와 공모자들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처럼 가짜 랩탑 배터리를 남가주 라푸엔테 지역 창고에서 대량 유통시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는 또 짝퉁 배터리를 이베이와 아마존 등에서 미 전역의 고객들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짝퉁 리튬이온 배터리는 과한 열과 화재 발생, 폭발 등의 위험이 있으며 사용하기에 매우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기소된 용의자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5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