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백’ 4년째 전달… 후원금 4만6,600달러 모금
“엄마, 왜 나라를 지켜준 재향군인이 노숙자가 되었어요? 그들에게 집을 지어줄 순 없나요?”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8세 소년 타일러 스톨링스가 4년 전 엄마에게 던진 이 질문은 지금까지 소년이 재향군인 노숙자들을 돕는 출발점이 됐다.
최근 CNN은 재향군인 노숙자들을 돕는 소년 타일러의 사연을 보도하며, 타일러가 4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숙자들을 돕는 일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타일러는 엄마에게 ‘고국을 위해 싸운 재향군인들이 집이 없어 노숙 생활을 한다는 점이 슬프다’며 엄마에게 노숙자들에게 집을 지어주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해냈다.
바로 각종 위생·생활용품 등이 담긴 일명 ‘히어로 백’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재향군인 노숙자들에게 전달하자는 것이다.
소년은 엄마의 도움으로 고펀드미 페이지를 통해 재향군인 노숙자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모았고, 18일 오후 5시 기준 총 4만6,600달러를 지원받았다.
방송에 따르면 소년은 4살부터 재향군인 노숙자들에게 ‘히어로 백’ 나눠주기 캠페인을 벌여 약 3,000여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타일러는 고펀드미 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재향군인 노숙자들에게 히어로 백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후원금으로 옷, 담요, 기프트 카드, 식사 등을 전달해 도움의 손길을 지속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석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