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V 직원에 뇌물 주고 면허증 척척
DMV 직원들에게 뇌물을 상납해 면허시험에서 탈락한 학원 수강생들이 상업용 운전면허를 받도록 해 준 LA 지역 상업용 운전학원 대표가 중형을 선고 받았다. 일반 운전면허에 비해 취득이 어려운 상업용 운전면허를 뇌물을 상납해 받아 준 셈이다.
5일 연방검찰 LA동부 지검은 운전면허 시험에 탈락했거나 심지어 시험을 보지도 않은 무자격 수강생들이 상업용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DMV 직원들에게 뇌물을 상납해 온 운전학원 대표 자그팔 폴 싱(61)이 최소 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맥그리거 스캇 연방검사는 “싱은 운전면허 시험조차 치르지 않은 수강생들도 면허증을 받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며 “뇌물을 받은 DMV 직원들을 통해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면허증을 받게 해 줘 중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싱은 뇌물상납, 컴퓨터 조작 및 신분증 사기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싱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고, 상업용 운전면허증을 불법으로 발급해 준 DMV 직원 2명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DMV 전 직원 리사 테라시아노와 캐리 스캐타글리아는 각각 3년 4개월과 2년 8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또, 싱 대표와 함께 이 운전학원 공동대표를 맡아 온 타진더 싱(34)을 비롯해 운전면허 사기에 가담해 온 직원 3명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어서 선고가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5년형과 25만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한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