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취업비자 바늘구멍’…캐나다로 몰렸다

미국뉴스 | | 2019-12-02 17:17:11

취업이민,바늘구멍,캐나다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하이테크 전문가들

4년새 9배나 폭증

제2 실리콘밸리 쑥쑥

 

 

전문직 취업비자(H-1B) 취득과 취업이민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캐나다로 발길을 돌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급증해 4년 만에 캐나다 취업이민은 9배나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 해 1만여명 안팎이었던 캐나다 취업이민은 4년이 지난 2018년 9만 여명으로 늘어나 4년새 9배가 폭증했다.

신문은 캐나다로 향하는 하이테크 전문직 노동자들의 캐나다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받기가 매우 어려워진데다, 국가별 취업이민 상한제에 막힌 인도와 중국계 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영주권 받기가 비교적 수월한 캐나다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취업이민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H-1B 비자는 신청자가 몰려 추첨에 당첨되기부터 어려운데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거부율마저 치솟아 미국 대신 캐나다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H-1B 비자 거부율은 지난 2015년 6%에 불과했으나, 2019년엔 24%로 4배나 더 높아졌다.

반면, 캐나나가 도입한 ‘신속입국제도’(Expss Entry)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신속하게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외국인 노동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속입국제도는 캐나다에서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분야의 높은 수준의 숙련기술자를 비롯해 기술보유자, 그리고 캐나다에서 학업이나 직장 경력자를 우선해 영주권자를 뽑기 위한 방법으로, 짧은 수속 기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신문은 IT대기업 ‘퀄컴’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던 인도 출신 아난드,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서 생화학 엔지니어로 일한 샬라카 메인드 등 많은 중국계와 인도계 전문직 노동자들이 미국에서 취업이민을 포기하고 캐나다행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달라지고 있는 IT 업계의 지형도 외국인 노동자들의 캐나다행을 재촉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에는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많은 IT기업들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외국인 하이테크 노동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또,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H-1B 비자 발급요건 강화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존했던 미 기업들도 인력 수급 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로 미국에서 H-1B 비자를 통해 IT 전문직 노동자들을 공급하고 있는 인포시스(Infosys)사의 경우, H-1B 인도 국적자 채용을 대폭 줄이고 미국인 채용을 크게 높여, H-1B 의존도를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H-1B는 미국에서 여전히 가장 많이 찾는 비자 중 하나로 한해 20여만명이 H-1B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