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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추가 금리인하 없을 것’시사 주목

미국뉴스 | | 2019-11-01 10:10:48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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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리기보다 인하효과 평가에 집중”해석

신용카드·주택대출 등 이율 소폭 하락 효과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30일 기준금리를 42일만에 또 다시 인하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번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들어서만 3번째 인하 조치로, 지난 7월 말과 9월 중순을 포함해 3차례 연속 금리가 인하되면서 기준금리는 모두 0.75%포인트나 떨어졌다. 그러나 연준은 당분간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9월 성명 문구 중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주류 언론들은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보류하거나 3번에 걸친 인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연준의 3번째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배경과 전망,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 배경과 전망

연준이 올해 들어 3번의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는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연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노동시장이 강하고 경제활동이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것, 견고한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 등이 연준이 꼽은 주요 인하 요인들이다. 여기에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세계 경제 상황의 흐름이 반영됐다는 게 연준의 설명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의 눈높이에 정확하게 맞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한 ‘보험성 금리인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들어오는 정보가 대체로 우리의 전망과 일관되게 유지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당분간 ‘관망 모드’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FOMC 성명서에 단골로 등장했던 ‘경제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가 삭제된 것도 기준금리 동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금리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표현을 덜어내면서, 금리 인하를 잠정 중단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오는 12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재평가를 야기하는 상황이 전개되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는 언급을 통해 파월 의장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의 문을 여전히 열어 두고 있다.

■ 신용카드 대출

신용카드 대출 이자율은 연준의 기준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0.25%포인트 기준금리가 인하된 만큼 인하 효과가 반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물리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대체로 2~3개월의 시차가 필요하다.

이미 7월과 9월 2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신용카드 대출 이자율은 평균 17.85%에서 17.57%로 떨어진 상태다. 5,000달러 정도의 신용카드 대금에 미니멈 페이먼트를 한다면 1달에 1~2달러 정도 이자 감소 효과가 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추가로 1달러 정도의 이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대출 이자율이 더 낮은 신용카드를 추가로 발급받는 것도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누리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주택 담보 대출

‘주택 순자산 담보 신용 대출’(HELOC·이하 주택 담보 대출) 역시 2차례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받았다. 2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 담보 대출 이자율은 평균 6.73%에서 6.23%로 떨어졌다. 3만달러 대출을 받았다면 월 12.50달러의 이자 인하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0.25%포인트의 이자율 인하 효과가 1~2개월 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25달러 정도다. 올해 3번의 기준금리 인하로 거의 20달러에 가까운 이자 대금 인하 효과를 보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고정 이자율로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았다면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는 무관하다.

■ 모기지

변동금리 모기지의 경우 당장 연준의 기준금리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모기지 이자율을 조정하는 시기에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12개월 단기를 기준으로 연준의 기준금리가 1%포인트 하락했을 경우 변동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대체적으로 0.5%포인트 정도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만달러의 변동금리 모기지를 갖고 있다면 월 56달러 정도 이자가 감소하는 효과다. 이에 비해 30년 고정 모기지는 기준금리의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기준금리 이외에도 인플레이션 전망이나 장기 경제 전망과 같은 거시 경제 요인들 역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들이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 평균 4.86%에서 올해 들어 평균 3.75%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하면 모기지 이자율은 0.16%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자동차 대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곧바로 자동차 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제조업체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 인하 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대출은 결국 제조업체들의 경쟁 구도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전체 자동차 대출 이자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일부 자동차 대출의 경우 기준금리를 반영한 상품을 내놓을 수도 있다.

다만 지난 7월 이후 2번의 기준금리 인하로 5년 만기 자동차 대출 이자율은 4.66%에서 4.61%로 낮아졌다. 이 경우를 그대로 적용하면 2만5,000달러 자동차 대출금에 대해 월 3달러 정도 이자 감소 효과가 있다.

■ 학자금 대출

대부분 사기업 학자금 대출 이자율은 업체별로 다르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 시기는 업체별로 정해진 계약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학자금 대출은 연방의회에서 결정한 고정 금리로 연준의 기준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세이빙 은행계좌

세이빙 은행계좌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저축금에 대한 이자율이 더 떨어져 기준금리 인하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은행으로 계좌를 옮기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남상욱 기자>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 없을 것’시사 주목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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