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피로 얼룩진 주말... 잇달아 무차별 총격 30명 사망

미국뉴스 | | 2019-08-05 20:20:0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일 텍사스서 20명 사망 26명 부상

4일 오하이오 10명 사망 26명 부상 

텍사스 총격은 인종증오 범죄 추정 

주말인 3일과 4일 2건의 잇단 총기난사 사건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 주말이 피로 얼룩졌다.

지난 3일 텍사스주의 국경도시 엘패소의 월마트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  4일 새벽에는 오하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에서도 총기 난사가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최소 26명이 부상했다.

주말 동안 두건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3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친 것이다. <관련기사 2면· 5면>

미국 내 총기규제 강화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텍사스주 월마트 총기 난사의 백인 남성 용의자는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져 '증오 범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에서는 이날 오전 1시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데이턴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오전 1시에 오리건 지구에서 총기 난사 상황이 벌어졌다"며 피해자 9명이 숨졌고 용의자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1명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범행 동기 등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방탄복을 입은 용의자는 장총을 사용했고 여러 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데이턴은 오하이오주 서부에 있는 인구 14만명의 작은 도시다.

앞서 3일 오전 10시께 텍사스주 엘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총격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백인 남성 용의자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 총격 소음 방지용 귀마개를 하고 범행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용의자가 21세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시어스라고 밝혔다. 사건 초기 총격범이 여러 명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경찰은 용의자가 1명이며 체포되지 않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사건 발생 전 커뮤니티사이트 '에잇챈'(8chan)에 게시된 인종 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서를 올린 사람이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인지 등을 검토하고, 이번 총격 사건이 '증오 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월마트 건물 밖에서 스스로 무장을 해제한 뒤 체포됐다.

용의자 크루시어스가 게시한 것으로 보도된 성명서에는 이번 공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성명서는 또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 '대전환'(The Great Replacement)도 언급했다.  4쪽 분량의 성명에는 인종이 섞이는 현상이 미국을 망친다는 주장과 인종에 따른 영토 분할 제안, 뉴질랜드 테러범에 대한 칭찬도 들어 있었다. 

엘패소는 멕시코와 접경한 대표적 국경도시로 사건 현장은 국경으로부터 불과 8㎞ 떨어진 곳이다. 크루시어스는 텍사스 앨런 출신이다. 이곳은 범죄 현장인 앨페소에서 차로 10시간(약 1천㎞) 떨어진 곳이다.

피로 얼룩진 주말... 잇달아 무차별 총격 30명 사망
피로 얼룩진 주말... 잇달아 무차별 총격 30명 사망
피로 얼룩진 주말... 잇달아 무차별 총격 30명 사망
피로 얼룩진 주말... 잇달아 무차별 총격 30명 사망

3일 텍사스 앨패소 월마트 상가에서 중무장한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사진 위> 4일 총격사건이 일어난 오하이오 데이턴  '네드 페퍼스 바'(Ned Peppers Bar) 앞에 희생자들과 현장이 있던 사람들이 신었던 신발들.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짐작케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인플레이션·경기 불안’에소비자, 높은 물가에 불만  인플레이션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연말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지출 계획이 예년과 달리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로이터] 올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미 대사관·영사관 지연 ‘심각’소셜미디어 심사 강화 ‘병목’H-1B 의존 IT 기업들 ‘직격탄’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길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샤핑하고 나오다 수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홈디포 급습 단속에 한인 이민자도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자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최근 한 한인이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댜양성 비자’ 프로그램 “브라운대 총격범 수혜”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 [로이터]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수가 적은 국가 출신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주는 영주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 한 번 검사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 추적해야비만·신장병 등 만성질환, 정확도에 영향 미쳐조기 진단의 희망… 동시에 신중한 접근 필요” 알츠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국방수권법 포함 통과한인 명부 등 법제화“미국내 10만명 영향”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미국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트럼프, 건강보험사들에 “보험료 내려라”압박

오바마케어 급등 전망속EO들 백악관 소집 예고 “건보료 크게 낮추어야” 보조금 확대 연장 입법 조치가 연방의회에서 무산되면서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급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글로벌 제약사 9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미국에 판매하는 주요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이들 제약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1등 잭팟 당첨액 규모가 16억 달러로 치솟으면서 로토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는 15억 달러에 달하는 잭팟이 걸렸었지만 1등 당

[이민법 칼럼] 이민법 221(g)에 따른 비자 거부

김성환 변호사 이민 비자이든 비이민 비자이든 비자 신청을 하면 인터뷰 직후 영사는 비자를 승인하거나 거부를 한다고 알려 준다. 어떤 때는 영사가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거나 추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