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총 맞고 유산했는데 살인죄 기소라니

미국뉴스 | | 2019-06-29 22:22:2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낙태금지'앨라배마 황당 결정

유죄 인정 시 최대 20년 징역

낙태권 옹호단체 일제히 반기 

앨라배마주에서 임신 중 복부에 총을 맞아 배 속의 아이를 잃은 여성이 '우발적 살인죄'(manslaughter)로 기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앨라배마주 제퍼슨 카운티 대배심은 27일 마세이 존스(28)를 태아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존스는 임신 5개월이던 지난해 12월 4일 앨라배마주 플래전트그로브의 한 상점 앞 주차장에서 에보니 제미선(23)이라는 여성과 아이의 아버지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배에 총격을 입어 태아를 유산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총을 쏜 제미선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으나, 수사에 나선 직후 존스가 먼저 싸움을 걸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의 신분을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꿨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한 대니 리드 경위는 당시 제미선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대항한 것이었을 뿐이었다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진정한 피해자는 태아밖에 없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주법에 따르면 존스가 받는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번 기소 결정은 앨라배마주에서 최근 성폭행 피해로 인한 낙태까지 불허하는 초강력 낙태금지법이 통과된 것과 연관 지어지며 논란이 일었다.

존스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자 낙태권리 옹호 시민단체들은 앨라배마주가 이번 사건에서도 여성보다 태아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앨라배마주의 낙태권리 옹호 단체인 옐로해머 펀드는 성명을 내고 존스가 기소된 것이 터무니없다며, 앨라배마주는 사람이 임신하는 순간 갖게 되는 유일한 의무가 "아이를 건강하게 낳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앨라배마주가 이번 기소를 통해 "임신한 사람이 행하는, 임신에 방해가 될 어떤 행동도 범죄로 규정한다는 것"도 또다시 드러내 보였다고 비판하며 존스가 보석으로 풀려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인플레이션·경기 불안’에소비자, 높은 물가에 불만  인플레이션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연말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지출 계획이 예년과 달리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로이터] 올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미 대사관·영사관 지연 ‘심각’소셜미디어 심사 강화 ‘병목’H-1B 의존 IT 기업들 ‘직격탄’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길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샤핑하고 나오다 수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홈디포 급습 단속에 한인 이민자도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자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최근 한 한인이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댜양성 비자’ 프로그램 “브라운대 총격범 수혜”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 [로이터]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수가 적은 국가 출신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주는 영주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 한 번 검사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 추적해야비만·신장병 등 만성질환, 정확도에 영향 미쳐조기 진단의 희망… 동시에 신중한 접근 필요” 알츠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국방수권법 포함 통과한인 명부 등 법제화“미국내 10만명 영향”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미국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트럼프, 건강보험사들에 “보험료 내려라”압박

오바마케어 급등 전망속EO들 백악관 소집 예고 “건보료 크게 낮추어야” 보조금 확대 연장 입법 조치가 연방의회에서 무산되면서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급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글로벌 제약사 9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미국에 판매하는 주요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이들 제약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1등 잭팟 당첨액 규모가 16억 달러로 치솟으면서 로토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는 15억 달러에 달하는 잭팟이 걸렸었지만 1등 당

[이민법 칼럼] 이민법 221(g)에 따른 비자 거부

김성환 변호사 이민 비자이든 비이민 비자이든 비자 신청을 하면 인터뷰 직후 영사는 비자를 승인하거나 거부를 한다고 알려 준다. 어떤 때는 영사가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거나 추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