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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중국 부호들, 비뚤어진 '아메리칸 드림'

미국뉴스 | | 2019-05-04 2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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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 캐슬'계기 

NYT, 중국부호 실태 조명  

"가족이 부자라서 스탠퍼드에 입학한 것이 아니냐고요?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서 입학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저처럼 노력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단정한 흰 셔츠를 입고 카메라 앞에 앉아 밝게 웃으며 명문 스탠퍼드대 입학 비결을 전수하는 여학생은 중국계 자오위쓰다.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초대형 대학 입시비리 스캔들에서 650만 달러라는 '최고액 뇌물'의 주인공으로 밝혀진 인물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명문대 입학을 위해 상상을 초월한 액수를 지불한 자오와 자오 가족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자오의 아버지 자오타오는 중의학 약재에 특화된 산둥부창 제약의 창업자이자 대표다. 포브스에 따르면 자오타오의 순자산은 18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 베이징 교외에 있는 그의 집엔 페라리, 벤틀리, 테슬라, 랜드로버의 고급 차들이 즐비했다고 NYT는 전했다.

자오타오 가족들은 그러나 가족의 부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설파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딸에게 스탠퍼드 합격증을 안겨주기 위해 부모는 미국의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링 싱어에게 거액을 지불했다. 싱어는 자오위쓰의 요트 선수 경력을 거짓으로 꾸며 그를 스탠퍼드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시켰다.

비리 연루 사실이 드러난 후 자오위쓰는 퇴학 처리됐다. 그의 부모는 650만 달러가 합법적인 대학 기부금인 줄 알았다며 싱어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입시 비리 스캔들에 연루된 중국인은 자오위쓰만이 아니다. 셰리 궈라는 이름의 중국 학생 부모는 예일대 입학을 위해 싱어에 120만 달러를 건넸다는 보도도 나왔다.

NYT는 이 두 사례가 "싱어의 작전이 해외로까지 뻗어 나갔다는 것과 부유한 중국인들이 자녀를 미국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얼마나 열성적인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큰손 중국 부호들, 비뚤어진 '아메리칸 드림'
큰손 중국 부호들, 비뚤어진 '아메리칸 드림'

미국판 스카이캐슬' 주인공 자오타오(오른쪽)과 자오위쓰 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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